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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TOTORO ( @또토로@)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14시02분44초 KDT
제 목(Title): 톡을 거절하며...


키즈에 접속해서 누굴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어떤 게스트님이 톡을 걸어온다.

하지만, 그 시간은 다른 분과 만나서? 톡을 하기로 약속한 시간이고

어쩔 수 없이 < y/n >에서 n..키를 누르게 된다.

아마 그쪽 모니터에선

# 상대방이 다른 일로 바빠서  지금은 대화를 할 수 없데요~~~~

라는 메시지가 덩그란이...뜰 것이다.


나 또한 게스트 시절이 있었기에...

대화방에 들어갈 수 없는 심심함과 톡을 거절당하는 서글픔을

조금은 안다. 그러면서도 게스트의 톡을 거절한다는 것은......

조금은 잔인한 것 같다. 한 때는 그런 일이 없게 하려고 페이저를 

꺼둔 적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의 창문을 꼭꼭 닫아 둔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답답한 일이어서 항상 그럴 수만도 없는 것 같다.


언젠가, 

어떤 사람에게 줄기차게 연락을 한 적이 있었다. 만나자고....

하지만 번번히, 자의반 타의반 거절당했었고

이젠 연락을 끊고 미련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었을 적에....

그쪽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내심...매몰차게 거절하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부탁의 손길을 뻗었지만  부끄럽게 빈 손으로 돌아왔을 때.....

그게 얼마나 마음 상하는 일인지, 짧은 경험으로나마 이미 알았기 때문이었다.

난 마지막으로 잘 해주기로 맘을 먹었다.

만나던 날...오히려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기쁘게 만나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고마와? 하던 상대방에게 

속으로는 너무 미안했다.

어쩌면 마지막엔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쩝~~~~


그런 것 같다.

솔직한 맘이 아니면.....아예 침묵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그래야 오해의 소지가 없을테니 말이다.

톡을 거절당해서 섭섭하신 분들....

너무 기분상하지 않았음 좋겠다.

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나의 떠벌거리는 말이 아니라...

나의 진심이 섞인 침묵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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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h gone wild... But, I remember U......   //TO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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