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08월15일(화) 07시03분06초 KDT 제 목(Title): 영화 [결혼피로연]을 보고. 영화 ' 스피드 ' (비디오로 봤음) 를 보고 나서 큰 화면에서 보지못한 걸 애통해하며 친구에게 묻곤 했다. " 키아누리브스 나오는 영화 뭐 없어 ?? " 한참 키아누리브스한테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어느날, ( 키아누리브스가 하는 말을 고대로 알아듣고 싶은 마음에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할 정도였음.) 친구가 " 너, 그거아니 ?? 키아누리브스가 호모래 ." " 진짜 ?? " " 응,것두 여자역할이래." " 읔~~ 세상에나.도대체 그 멀쩡한 애를 데려다가... 도대체 어떤 놈이야 !! 씩씩 ~~ " 동성연애라는 거 어째 좀 징그러운 생각도 들고 ,비정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결혼피로연'을 보면서 느낀건 안타까움이였다. 사이먼과 위동은 정말 서로를 위하는 연인이라는 게 진하게 와닿았고, 그냥 사이먼이 여자로 태어났더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한없이 울면서 비행기를 타러가는 어머니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했고,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 것 만 같았다. 아진이나 뇌뇌를 사귈 수 밖에 없었다고 소리치는 위동을 보면서 (유교문화권인 대만에선 동성연애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였겠지.) 위동이 대만에 남아있었더라면 정말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위동의 부인은 더욱. 무대가 미국이라서 가능한 얘기가 아닐가 싶었다. '한 번 모여서 얘기라도 나눠보자.' 라는 광고를 냈다고 해서 학생이 징계당하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동성연애자들이 설 자리가 있을까 ?? 동성연애의 역사는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도 미소년을 예뻐했다 그러고, 우리나라도 궁중의 내시들이나 궁녀들 사이에서.. 언젠가 들은 얘기다. '한 사회를 통치하는 기본바탕은 성을 통제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