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1995년07월31일(월) 06시47분16초 KDT 제 목(Title): 곽원옆 비디오방. a:"서측쪽문에 비디오방이 또 생겼던데" b:"아 새로생긴 그 비디오방은 비싸서 남자들끼리 가긴 좋지 않지" 시네마천국이 되어 가고 있다 곽원주변에도 이제 관광특구에 힘입어 급부상한 유성의 환락가 궁동에 못지 않는 비디오방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환락가 궁동에 워낙 비디오 방이 많기 때문에( 좁은 골목에 줄잡아 10개정도?) 좀 떨어진 이곳에 새로 비디오방이 생긴 것은 의외였다. 이곳은 곽원의 주민들이 오가는 서측쪽문 바로 앞이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보니 환락가 궁동의 비디오방들 보다도 훨씬 더 좋은 시설로 도배를 해놓은 것에 놀랐다. 기껏해야 곽원주민들이 손님이 될텐데 여기에 이렇게 돈을 붓다니.. 놀랄수 밖에 그 비디오방 주인의 곽원주민들의 습성을 완전히 간파하고 있는 사람임에 트림없다. 만화의 불모지였던 대전에 만화가게를 번성 시킨 곳이 어디인가 바로 만화광들이 떼거지로 모여있는 곽원옆동네이다. 처음엔 유성시내에 백영만화등이 분점을 내거나 가게를 확장하는 번영을 누렸으나 궁동을 거쳐 곽원 서측으로 그 거점이 이동하면서 나머지 가게들은 하나둘 파리만 날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도 곽원 서측에는 5,6개의 만화방들이 몇 안되는 곽원 주민의 용돈을 받아먹고 엄청난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제 비디오방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프집까지도 점차 이동하고 있다. 비디오방 장사치들도 그 것을 간파한 것이다. 곽원에는 만화광 뿐아니라 비디오 광들이 득실 거린다. 곽원서측의 이 거리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앞 주택가가 아니다. 곽원주민의 주머니와 관광특구의 힘에 의해 점점 제2의 궁동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비디오방 내부는 방이 길쭉한 모양으로 하고 있어서 텔레비와 좌석이 멀리 떨어져 있다. 멀리서 브라운관을 볼 수 있으니 오래봐도 눈이 피곤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 둔 것이리라. a: "너는 네 여자친구하고 주로 무슨 비디오 보니?" b: "여자하고 비디오방 가면 비디오 안보잖아.." 비디오방은 완벽한 방음에 완벽한 밀실이다. 신촌의 여관이 시간제로 2시간짜리 손님을 받듯이 이곳도 비슷한 기능을 더 싼 가격에 할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이다. 더구나 관광특구 덕에 새벽 날이 밝을 때 까지 밤새도록 영업을 계속한다. 과연 이곳이 굶주린 곽원의 씨씨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__ 쇼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