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arfield (곱 따 니 ) 날 짜 (Date): 1995년05월23일(화) 04시06분37초 KDT 제 목(Title): 싸우나장에서... 오늘 처음으로 학교 시설중에 싸우나실을 사용하고 왔다. 평소엔 개구리 수영으로 풀장만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는 운동끝을 선언하고는 했는데,친구의 가르침으로 드디어 한증막 사용 개시. 처음엔 그 친구와 같이 앉아서 얘기하면서 모래시계의 시간이 다 지날때까지 버텼는데,한 번 들어갔다 나오더니 자기는 가야한단다. 친구를 보내고 나는 개구리 흉내를 좀 내다가 다시 싸우나실로 발갈음을 옮겼더니.. 쨔잔~~ 아무도 없다. 참..이 싸우나실은 남여공용. 수영을 하던 사람들이 혹은 싸우나를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들락날락 한다. 처음 들어갔을땐 남자가 둘 있었는데... 음...혼자서 10여분간 되는 모래시계의 시간을 어찌 보내냐... 더 숨 막히겠군... 눈 감고 잠이나 청해 볼까...싸우나하다가 죽었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 봤으니까... 잠은 안 오는데 이거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건가... 쪼금씩 더 더워지는데..기냥 나가뿌리까... 아냐...내 인내심의 시험이다..버텨야지...하는데 누군가 들어오는것 같다. 내가 먼저 들어 왔으니까..다리 안 접어 줘야지...조쪽에도 자리 있는데,몰... 근데 이 사람이 내 밑쪽으로 앉았나부다..자꾸 그 사람 팔이 내 허벅지에 닿는것 같애... 요기 이 싸우나실의 구조는 나무로 만들어진,야구장에서 볼 수있음직한 긴 벤치같은게 두 개 있다. 나란히 놓은 상태에서 벽쪽에 있는 걸 쪼금 올려서 달아놓은 모양. 내가 위쪽에 앉아 있었고,이 양반이 내 옆에 아랫쪽에 자리를 잡았네... 벽이 뜨거워서 더 이상 가까이 갈 수도 없는데,왜 자꾸 움직이고 난리야... 근데..이 양반이 남잔가 여자신가... 모..그런데 신경 쓰냐...하는데... Where are you from? 음..남자여꾸나... 눈을 뜨고 보니 건장하게 생긴 이탈리안룩의 사내. I amd from Korea. 히히..난 넘 순진해서 고런건 거짓말 안 하고 다 사실대로 불거든... 한 번 대답해줘떠니..자꾸 묻는 갓이다. 모..생긴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얘기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겠지...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여기 자주 오냐고 해서..자주는 안 온다고 하고는 시간이 다 되서 나와뻐렸다. 한 번 싸우나실에서 봤으면 됐지..몰 또 볼라구... 세 번째 들어갔을 때도 그 사내가 있었는데,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더 이상 말은 안 시키더만... 역시 다리를 주욱 뻣고 앉아 있는데..어떤 아저씨 같은 사내가 들어 왔다. 덩치가 크더라... 아마..스테어 오빠가 저 정도 되나?? :) 키는 비슷할것 같은데..배는... 들은 바에 의하면...오빠가 더 나왔을래나? :) 할 수 없지, 모...다리를 접어 드려야지..깔고 앉으면 뭉그러질테니...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다 나가시네... 역시... 내 인내심이 저들보다 다 낫구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한증실을 나와 거울을 보니... 엑! 얼굴이 익었네...:( 팔과 다리도...:( 잡았는데 떨어지지는 않는걸보니..소생이 가능한가부당... 담엔 쫌 조심하면서 해야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