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aeropia (온 누 리 ) 날 짜 (Date): 1995년05월05일(금) 15시03분32초 KST 제 목(Title): 기억에 남는 비행 (처녀 비행편 ) 1 1. 처녀 비행 기억에 남는 비행은 뭐니뭐니 해도 처녀 비행일게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 멋있지도 않고, 큰 추억거리를 줄만한게 못 되지만 비행을 한 사람에게는 일생동안 잊을수 없는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 바로 처녀비행이다. 내가 처음 비행을 한것은 88년 5월 28일 부처님 오신날.. 비행을 하기 몇 달전 부터.. 그러니까 3월부터 매일 동아리 방에서 콘트롤바 훈련을 하고 매주 운동장에서 이,착륙 훈련을 했었다. 88년도는 그 전해 6.29 선언이 있고, 노사문제 등으로 아직은 시끄러울때여서 가투가 빈번히 벌어지고 최류탄 가스가 학내를 뒤덮을때 였다. 그 당시 난 사회문제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나의 오랜 꿈이었던 비행에 모든것을 걸고 있었을때였다. 한쪽에선 격렬하게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고 우린 그 시위의 부산물이 최류탄 가스를 마시면서 이, 착륙 훈련을 했다. 자그마한 실수가 죽음과도 연결될수가 있었기 때문에 감히 최류탄 가스 핑계를 대고 연습을 게을리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연습하는것을 윗기 선배들이 채점을 해 두었다가 처녀비행때 비행순서를 짜는데 기본 자료로 사용했기때문에 동기 첫 처녀 비행을 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감히 게으름을 피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몇달간의 훈련이 끝나고 5월 마지막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처녀비행을 하게 되었다. 석탄일이 월요일이어서 3일 연휴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선배들이 우리의 처녀비행을 돌봐주기 위해 들어왔었다. 토요일에는 활공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이,착륙 훈련 마지마 마무리를 짓고 그날 저녁 비행 오더 발표가 있었다. 난 그때 비행순번이 2번.. 내심 1번을 바랬었지만 선배들 눈에는 나보다 더 열심히 한 후배가 있었나 보다. 약간 실망 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2번이 어디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 다음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