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eolRi ( 자하랑) 날 짜 (Date): 1995년01월22일(일) 02시23분15초 KST 제 목(Title): 부케를 받은 단비...... 그녀와 보기로 약속한 뮤지컬을 보기 위해서 예술의 전당에 들어섰을때였다. 자유소극장앞의공기가 약간 심상치 않음을 나는 느꼈다. 로비로構들어서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그녀는 이상한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어, 단비야 이게 뭐니?' 나는 혹 그녀가 뮤지컬의 주인공에게 꽃을 전해 주기위해서 준비를 했거나 아니면 자하랑이랑 만난지 150일째 되는 기념으로 꽃을 준비했는가 했다. '응. 이거 부케야... 나 친구 결혼식에 갖다 왔거든' 단비는 약간 수줍어하면서 말했다. 부케?? 부케란 무엇인가... bouquet는 꽃다발이란 뜻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결혼식에서 사용하는 부케는 그 의미가 다르다. 결혼식때 신부가 계속 들고 있는 꽃다발...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신부친구들에게 신부는 이것을 던지고 이것을 받는 친구는 6개월내에 반드시 결혼을 해야한다는 전설이 내려오지 않는가. '이걸 왜 단비 네가 받은거양?' '엉엉... 글쎄 말이야. 이게 원래 내가 받을게 아니야. 원래 부케 받을 친구는 따로 있었거든. (나는 그걸 짜고 던지는지 그제야 알았다.) 그런데 얘가 글쎄 늦게 나온거야... 친구들중에 정장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사진찍는 사람이 막 나보고 나와서 받으래... 난 안되는데 안되는데 했는데... 괜찮다고 나와서 받으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어떻해? 나가서 받았지. 그런데 한번에 받았다! 실수 안하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하는 단비*' 단비는 자기가 받을게 아니었다는걸 해명하기에 바빴다. 내가 비록 멍청하지만 부케에 얽힌 전설은 알고 있었기에 물어봤다. '그거 부케 받으면 빠른 시일내에 결혼해야 되는거 아니던가?' '글쎄, 내가 받을게 아니었다니까... 원래 남자친구 있는 애가 받기로 한건데 걔가 늦게 왔잖아. 글쎄... 나중에는 줘도 안 받더라고...' '그렇지.. 받은 사람한테 효력이 가는걸텐데...' '아니야... 원래 내가 받을게 아니었으니까 상관없을꺼야...' 아아, 착하디 착한 단비. 나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게 무던히 해명을 했지만 부케를 받은 그녀를 바라보는 내 심정이 어찌 그리 가볍기만 하겠는가. 비록 부케에 얽힌 전설이 그저 결혼몬하는 사람들이 배아퍼서 지어낸 이야기라 할지라도 막상 부케를 받은 그녀의 마음또한 가벼울수는 없는 법... 그러나 6개월이라는 시간은 나에게도 단비에게도 너무나도 촉박한 시간이 아닌가. 부케를 이루는 꽃은 이름은 모르겠으나 무척 큰 꽃잎에 화려한 종류였다.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단비의 모습은 그야말로 !청초한 난초!같은 모습이었다. - 혹자를 이를 보고 어, 꽃들고 있는 들러리네... 에서부터, 오오오옷. 왠 화동이 여기?... 라고까지 말한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 부케를 이루는 꽃은 그리 많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ceremony용이라서 무척 비싸다고 한다. *자하랑은 군침을 흘렸으나, 역시 꽃에 어울리는 단비가 주인이 되는 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에 포기를 했다.* 부케의 꽃자체는 단비에게 어울렸으나, 부케에 담긴 의미는 아직 그녀에게 너무 이르다. 아직 무엇도 책임질수 없는 나로서는... 하다몬해 단비가 좋아하는 골벵이조차 마음대로 해줄 수 없는 무력한 나는, 그녀의 부케의 주인이 될 수 없음에 너무도 가슴이 아리고 슬플 뿐이다. ********************** 공익 광고 ************************************** 사람을 찾습니다. 1. 용모 단정한 남자. 2. 6개월내에 결혼 준비 가능한 사람. <- 중요 체크! 3. 나이 30세~24세. 4. 골벵이를 매일 살 정도의 재력이 있어야함. 5. 기결혼한 사실이 없어야함. 6. 꿀꿀하지 않아야함. 7. 변태가 아니어야함. 위 조건에 맞는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본인에게 자기소개서 + 이력서 (사진 동봉) 를 보내서 사전 검열을 받기 바람. 왜 사람을 찾냐고??? 단비한테 물어봐잉~~~~~~ @전부시협(전국 부케는 시러 협회) 협회장 짜롱백. ************************************************************************** ps 1) 꾸에에엑.... 단비온니 살려두, 골벵이에 소면까지 추가해서 사줄께~~~ ps 2) 위의 일은 결코 실화가 아니랍니다. 설마 진짜라고 믿는 바부는 없겠지요? 크카카카캇. 꿀꿀... @부케를 말리꽃으로 만들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