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acatom (마 가 통) 날 짜 (Date): 1995년01월20일(금) 20시54분36초 KST 제 목(Title): 이재민들 지진순간 뭘 갖고 나왔나 오늘 동아일보 4면에 나온 기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피해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단다. "대지진의 소용돌이에서 무엇을 가지고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경황이 없어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17명 '현금과 통장 지갑만 달랑 들고 황급히 빠져나왔다' 12명 '추위에 견딜 모포와 옷 신발등 생필품만 겨우 들고 나왔다' 9명 '보석 고급시계등 귀중품을 갖고 나왔다' 3명 기타등등이다. 나라면 무얼 갖고 나왔을려나? 나도 그냥 뛰쳐 나왔을 것 같다. 그런데 정신이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갖고 나오는 것이 당연한 가 보다. 여자불교신도는 '염주'를 갖고 나왔다고 하고, 유치원원장은 '유치원 졸업식에 쓸 예복'을 갖고 나왔다 하고, 애주가는 '모포와 위스키'를 갖고 나왔다며 회사원은 '사업내용과 스케줄이 담긴 디스켓'을 갖고 나왔다고 한다. 한가지 내가 궁금한 건 폭삭 주저앉은 신사의 사진을 봤는데, 그걸 얼마나 빨리 원상복귀 시켜놓을까 하는 것이다. 한편 해외토픽에는 29살의 한 어머니가 집에 불이나서 아이들 셋을 깨우는데도 일어나지 않자 남편이 나오라고 하는데도 탈출하지 않았단다. 어머니에겐 자식이 가장 중요한 거였다. 갑자기 노래 하나가 생각난다. 내게 귀한 것 무엇 있나 내게 소중한 것 무엇 있나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 그 것이 내게는 무엇~ /* * 내 이름은 마가통. * 마가통은 내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