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5년01월13일(금) 02시42분15초 KST
제 목(Title): 비바람에게  


비바에게,

너의 좋은 글들을 읽고, 편지의 형식을 빌어서 이야기하고 싶구나 

대화의 중심을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비인간적인 대우' 에서

우선 출발을 하고 싶다.  

너의 글을 읽으면서 같이 안타까와 하지만 분명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위에서 말했던 , 소위 해결의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한 

말들을 '온정주의' 라는 감수성어린 단어로 표현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유태인 계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을 알겠지?  물론 그역시 '이상주의자' 라는  

비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그는 분명히 '삶이란 무엇인가' 를 끊임없이 

사유하면서 인간존엄성의 회복이 피폐헤져 가는 인간문명을 다시 복구시킬수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이것을  온정주의 니 순간적 동정심등등의

어구로 매장할려고 하는것이 현대인들 아닐까? 

이문제는 ' 자본가-노동자' 의 등식에서 풀어야한다고 너는 얘기했지.


난 이문제는 '인간-인간' 으로 풀어야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더욱  

인간-인간으로 외국인 노동자문제를 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 난 외국에서 나역시 '에일리언'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문제에 대해서 

더 예민할런지도 모른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쁘다고 얘기하는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끼리만 살아왔기 때문에 타인을 받아들이기에 아직은 어색해 하기 때문

일 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그리고 여전히 배어있는 '양반의식'이 역작용으로  

힘없는 외국인들에게 표출되고 있는것은 아닐까란 질문도 해본다. 

같은 한국인 노동자가 외국노동자들의 아픔을 조금만 나눌려고 하고, 한국말

못하는 그들의 의견을 대신해서 자본주들에게 건의해 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업이윤에 대한 언급은 일차적이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마음쁜이란다.

너의 이야기가 틀렸다고 말할수 없다.  네가 열거한 내용들이 맞기 때문이지.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너와 이러한 대화를 나눌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



+  도 니 +




          " The great practical importance of surface is equalled by their
purely scientific interest.  Although we have skilfully harnessed surface
properties, much of our success is the result of LUCK and INTUITION and many
fascinating problems remain UNSOLVED."   Robert Gomer (1953).   *도니*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