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4년11월29일(화) 21시29분37초 KST 제 목(Title): [re] 왕XX 분원분들께... 이대보드에 글을 많이 올라와 있어서 며칠에 걸쳐서 일어난 일인줄만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일들은 전부 오늘 0시부터 아침 7까지... 약 7-8시간만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kids에 뭐~ 올라오는 글이 없나 하고 뒤적이던 중 파라님의 글을 발견하고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반짝~ 하고 떠올라 쬐끔 비꼬아서 글을 올렸는데 예상대로 발끈 하시더군요... 제 생각으론 제글이나 민호섭이 글 보다는 갑자기 나타난 고대생게스트에 더 열받았던 모양입니다. 게스트에 대한 반박을 열심히 쓰시곤 친절하게도 우리 분원에 대한 질타를 잊지 않으신 친절한 파라님의 모습을 보고... 그날밤 OS project하면서 자꾸 죽는 컴퓨터를 껐다 켰다 수백번 반복하다가 이것보다는 kids에서 노는 것이 더 생산적이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서로 달려들어 쓰기 시작한 글이 한페이지가 넘어가고 두페이지가 다다를 즈음 먼동이 터오고 더이상 파라님의 글이 올라오지 않아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던 저희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침을 먹고 기숙사에 올라가 잠을 청했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니 불현듯 혼자 고군분투하는 파라님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멀티아이디 증원군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연구실에 올라와 kids에 접속하니 3편인가 4편의 글을 연이어 쓰시고는 불꽃처럼 살다 가셨더군요... 저희가 손쓸틈도 없이 혼자 자기분에 못이겨하다 그렇게 허무하게 가셨습니다.... 전 어떤 사람이 파라님은 그런거에는 까딱도 하지 않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해서 콧방귀도 안뀔줄 알았습니다. 근데 사소한 일에 목숨까지 거시다니... 쩝~ 거기에 대해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 저도 황당합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