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1월05일(토) 03시43분04초 KST 제 목(Title): 장미 한송이 .....(끝) 다음날 저녁. K는 여느때와 같이 J의 병실로 들어왔읍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한 후로는 K에게 더욱 냉담해진 J는 눈길한번 주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조용히 J의 침대 옆에 앉았읍니다. J의 머리를 쓰다듬어 봅니다. "너한테 줄 선물이 있어.." J는 말없이 바라볼 뿐입니다. K는 장미 한송이와 흰 편지봉투 하나를 건내 주었읍니다. 장미꽃을 바라보던 눈이 편지봉투에서 멈추었읍니다. "열어봐" J는 힘없이 편지봉투를 열었읍니다. 접혀진 종이한장이 있었읍니다. 그것을 펼쳐보던 J는 갑자기 멈춘듯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읍니다. J의 손이 떨려오면서... 가만히 K를 바라봅니다. K는 J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냥 미소를 짓고 있을뿐. ......... J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집니다. 뺨을 타고 흘러내리다 턱밑에 고여 떨어집니다. "...오..빠... 나.... 나.... 걸을께... 걸을꺼야....." 그리고는 큰소리로 울면서 K의 가슴에 안겼읍니다. 품에 안겨 엉엉 울고있는 J를 가만히 껴안고 웃고 있읍니다. J의 어머니께서 땅에 떨어진 그 종이를 펼쳐 보았읍니다. "아니... 이 사람이... 이 사람이..." 그것은 '혼인 신고서' 사본이었읍니다. "반지는 나중에 같이 사러 가자.." ------------ 지금 K는 한껏 미소를 머금고 사뿐히 걸어오는 J를 바라보고 있읍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흰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끝] 끝까지 읽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Sin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