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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10월01일(토) 00시05분39초 KDT
제 목(Title): 나는 너무도 두려웠다.



 약간은 졸리운 눈을 부비며 지하철에 몸을 건넸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각기 신문을 보고 있는 사람, 졸고 있는 사람, 그냥 멍하는 있는 사람등

 제 모습등을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듯 그렇게 있었다.

 앞칸의 문이 열리면서 단정치 못하 옷차림의 소년이 이리고 걸어오고 있었다.

 손에 꼬옥 쥐고 있는 종이들을 다 돌리고 나자 예전의 그 흔한 목소리고

 어쩌면 기억속에 단단히 뿌리박혀 기어 나오는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을 여의고...."

 어쩌면 상투성이었을런지도 모른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신의 그대로의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또한 아무것도 바라는 것도

 없듯이 그냥 사람들에게 건네준 종이를 걷고 있는 그 소년.

 도대체 그 소년은 무엇때문에 그런일을 하고 있는 줄을 모르겠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듯한 그 얼굴이며 그 태도. 도무지가 그 구성진 말에서 나오는

 표현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이었다. 아무도 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또 받는것을 오히려 모독으로 생각할지 모르는 그 소년의 자뭇 건방진 태도.


 소년은 뒷탄의 문을 힘없이 또는 버겁게 열고 나갔다. 그 소년은 다음칸에서도

 그런 행동을 계속 하리라. 그리고 전철은 아무일도 없이 나름대로의 운동을

 계속해갔으며 사람들 또한 그대로였다. 무슨일이 일어났었는가...



 그 소년이 내게 주고 간것은 흔해빠진 녹음기에서나 흘러나올 그러한 

 대사와 함께 너무나도 무거워 보이는 그의 양어깨를 뒷모습으로 보이고

 간것이었다.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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