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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yphen ( # Luka #)
날 짜 (Date): 1994년09월14일(수) 05시43분28초 KDT
제 목(Title): 서울에 가면 ...[?]



서울에 가면 제일하고 싶은것은?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제일 먹고 싶은 것은?
'서울에 가면' 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자신에게 묻다보면 시간가는 줄모른다.
고향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가기전의 그 상큼한 맛은 기다림과 설레임의 
복합체이다.

언제나 거기서 나를 기다려주는 나의 고국 대한민국, 아 서울...

어제온 고깃배가 고향으로 간다하기
소식을 전차하고 갯가으로 나갔더니
그배는 멀리 떠나고 물만 출렁거리오..

이제는 그렇게 멀기만한 곳도 아니련만..

서울에가면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어렸을 적에 자전거를 타고 가곤 했던 
마로니에 공원... 지금은 복개해버려서 보도가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그곳,
대학로의 옆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밤에 자전거 타다가 그만 실수로
빠져버린 그곳. 음... 우리집이 그때 명륜동에 있었고 혜화국민학교를 다녔었다.

아 또있다... 남들이 말하는 신촌의 유명지대들...그리고 맨날 소풍갔던 비원...
그리고 영화관들. 하지만 그저 누군가와 함께 가는 어느곳이든 좋으리라...
가을이다. 그저 낙엽쌓인 벤치가 있는,쌓인 낙엽을 치우고 같이 앉아 
이런저런 얘기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먹고 싶은 것? 여태까지 경험으로 보면 막상 가면 먹고 싶은건 하나도 없었다.
목록을 만들어가도 그저 그만, 그냥 어머니가 해주시는 거 아무거나...

하고 싶은 것?

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오
엄청난 내 정열을 쏟아 붓고 싶소
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요
순진한 내 청춘을 거기 바치고 싶소
내가 살아있오 내가 살고 있오
크고 작은 고뇌와 희열 속에 멋도 모르고.

돌아가고 싶소 내 고향으로 말이오
훌륭한 선친들의 말씀 듣고 싶소
떠나가고 싶소 먼 타향으로 말이오
내나라 삼천리 두루 다니고 싶소
내가 살아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애착과 갈망속에 멋도 모르고.


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시간은 짧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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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in the 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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