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08월27일(토) 01시12분17초 KDT 제 목(Title): 나 이제 너를 보낸다. (서문) 내가 이글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오기이다. 삶에 점점 더 허기져만 가는 나 자신에 대한 몸부림이다. 90년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나름대로 나타내고 싶었다. 나에겐 이 글이 하나의 도전임을 안다. 아놀드식 발상으로 응전이란 글읽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 오늘도 하루는 지랄대는 자명종의 짖어댐으로 시작한다. 언제나 자기전에 머리맡에 올려 놓으며 하는 다짐도 으레 다음날 아침이면 퉁명스러운 욕으로 변하게 된다. "빌어먹을...더럽게 시끄럽네." 꾸겨진 담배곽에서 한대를 꺼내 피식하며 코끝에 황냄새가 자극을 할 즈음에는 이내 불이 붙어 벌써 폐는 잔잔히 잠기기 시작한다. 약간 금이간 거울에 비치는 모습에 약간은 당황하면서도 이리저리 그냥 머리를 쓰다 넘기며 오늘을 생각해 본다. "이게 뭐야...맨날 말이야.." 3평이 빠듯한 방에는 간이 옷장이며 책상이 들어서 있어 더욱 옥죄이는 듯 느껴지지만 책상위에 덩그렁히 놓여져 있는 컴퓨터만이 재촉하듯 그렇게 꿈뻑꾸뻑 커서란 놈을 못살게 하고 있다. "그래..어제 많이 마시긴 한 거 같아...그렇게 마시고도 컴퓨터 통신을 하다니..참..." 이내 모니터는 꺼지고 어움만이 칠흙같이 어둠만이 모니터에는 깔린다.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