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25일(목) 07시50분39초 KDT 제 목(Title): 그 날 ...[10] 저는 곧 한국을 떠났습니다. 민아도 보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떠밀듯하던 결혼도 피했고 표면상으론 그저 아무일 없는 듯 그렇게 떠나왔습니다. 가슴아파할 민아생각을 하면 저도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민아로 부터 여러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고백을 아무 대꾸도 없이 흘려보낸 오빠를 무척이나 원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전 제 인생에서 두번다시 오지 않을 결정의 순간을 맞이 하려 합니다. 그 결정이 어떤것이든 한가지 분명한것은 저는 민아의 행복을 위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는 겁니다. 이제 약 보름이 지나면 민아는 이곳에 옵니다. 영어연수가 목적이 아님을 압니다. 그저 오빠를 곁에서 바라보고 싶다고 한 민아의 마지막 편지가 지금 제곁에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세월을 보내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자그맣고 귀여운 민아의 어린시절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했던 시간이 너무 밉습니다. When I was young, life seemed so wonderful, miracle.. And the birds in the trees were singing so joyfully, happily... One day they sent me away to teach me how to be sensible, logical, interlectual, responsible... 루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