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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quick ()
날 짜 (Date): 1994년08월24일(수) 20시51분51초 KDT
제 목(Title): 살아가는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루카형님의 살아가는 너에게는 단연 수작이다.

 흥분됨이 없이 잔잔한 필체로 그리는 수채화처럼 그렇게

 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묘사하고 있다.

 내용자체는 얼핏 고전적인 신파류에 속할 수가 있으나,

 웬지 신선함을 주는 것은 아마 지금 세상이 너무나 

 다름에 그 이유가 있으리라.

 고전적 이야기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직업이나 대학에서의 전공이 남들에게는 멋들어지게 보일지도

 모르는 예를 들면 의대를 다닌다던가, 예술을 한다던가 하는 것인데

 이 살아가는 너에게에서의 주인공들의 그 것은 사뭇 다르다.

 물리라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아주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말이다. 



 여주인공이 살아있는 너인 남자 주인공에게  남긴것은

 바로 지금 나는 살아있다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너에대한

 깊은 아쉬움 또는 그리움이다. 아마도 살아있는 너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일 것이다.

 살아있는 내가 살아있지 않는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가슴아픈 살아있는 나에대한 원망뿐일 것이다.


 
* 나는 네가 아프다. 네가 내 밖에 있어서 아픈것이 아니라 니가 내 안에 있어서 
아프다. 너는 더이상 네가 아닌 너는 이미 나이다. 나는 네가 아프다. *
        Have you ever seen the shadow of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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