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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agang (카밀라빠돌)
날 짜 (Date): 2003년 7월 17일 목요일 오후 09시 20분 47초
제 목(Title): Re: 먹거리/먹을거리


>'그'와 '녀'를 한단어로 붙여서 인칭대명사로 쓰는 것이 그당시 우리말 어법에 
>가당한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몰라서일수도 있지만 '비슷한 용례' 
>같은건 전혀 못찾겠군요.


그이, 그者, 그놈, 그년 등은 '비슷한 용례'가 아닌가요?


그리고  "'그 여자'를 '그녀'라고 한다면 '그 남자'를 뜻하는 건 

당연히 '그남'이 되어야 옳지 않을까?" 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주장은, 원래 우리 말엔 성의 구분이 없어서 여성임을 

강조해 나타내기 위해선 범용인 명사의 앞(뒤)에 여(녀)를 붙이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억지 주장으로 보입니다.


궁시렁 중에 그나마 그럴 듯한 말은, 대부분의 궁시렁이 공통적으로

그 점을 꼽던데, '는'이라는 주격 조사를 받쳐 적을 때에 그 발음이

욕과 비슷해진다는 건데, 겨우 그런 이유로 우리말 어법에 가당하지

않니 한다면 그건 어불성설입니다.

즉 썩 마땅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녀는'을 '그년은'으로

발음하는 것 뿐이지, '그녀'라는 말 그 자체가 그런 것은 아니지요.

발음도 조심해서 잘 하면 구분이 어려운 것도 아닐 뿐더러, 기실

어짜피 '그녀'란 단어는 말 보다는 글에만 주로 쓰이는 문어이므로 

발음이 어떠니 하는 걱정은 기우에 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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