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outsider (하얀까마귀) 날 짜 (Date): 2003년 7월 17일 목요일 오후 04시 16분 40초 제 목(Title): Re: 먹거리/먹을거리 이광수와 彼女로 구글에서 찾으니까 몇 개 나오는군요. ‘그’나 ‘그녀’가 3인칭 대명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세의 일이다. 그 전까지는 ‘그’대신에 ‘궐자(厥者)’를, ‘그녀’대신에 ‘궐녀(厥女)’라는 말을 썼는데, 신문학 초창기에 이광수와 김동인 등이 ‘그’와 ‘그녀’라는 3인칭 대명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영어 he를 번역한 것인데, she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쓰기가 마땅치 않자, 일본어 ‘かのじよ彼女’를 직역해서 썼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이다. ‘그녀’의 뒤에 주격조사 ‘는’이라도 붙으면 ‘그년’이라는 욕과 발음이 비슷해지니 썩 마땅한 대명사는 아니라고 하겠다. -박숙희의 〈우리말 속뜻사전 '그'와 '녀'를 한단어로 붙여서 인칭대명사로 쓰는 것이 그당시 우리말 어법에 가당한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몰라서일수도 있지만 '비슷한 용례' 같은건 전혀 못찾겠군요. -- 빛이 어둠이고, 어둠이 빛이라면 @< 달은 커다란 검은 구멍일테고 //) 까마귀 날개는 은빛처럼 반짝이리. `//<_ 하얀까마귀 그리고 내 사랑 그대는 죄악처럼 어두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