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Lorraine) 날 짜 (Date): 2003년 4월 8일 화요일 오후 06시 52분 52초 제 목(Title): 공정성, 하루키. 공정성은 여자에겐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하루키가 말했던 걸 기억한다. 그 뜻을 나 나름대로는 '공정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만 한다' 로 이해했다. 내가 좋아하는 하루키가 메일 쇼비니스트라고 믿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내 해석으로는 순수하게 공정하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자리잡은 견고한 '무엇' 을 버릴 필요가 있다. 그건 선입견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 밖의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공정성은 '유연하고 상냥한' 어감으로 다가온다. 답은 매 순간 변한다. 그 해석이 맞고 틀리는지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알아낼 수 없다. @ 이런 연유로 답을 구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내 글들이 리플을 바라지 않는 이유도 그러하다.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고 강요당하고 싶지 않을만큼 충분히 게으르기 때문일까) 키즈에서 마음이 널널하고 편한 건 기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나란 인간은.. 늘 즐거운 닫힌 세계일 것이다 :> 언어의 신성한 베일에 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