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06일(토) 05시49분00초 KDT 제 목(Title): 루카[06] 권고:제발 좀읽어주세요 네? 이윽고 삼경이 지난 때, 말이 당도한곳은 당대 제일의 도장임을 자랑하던 백양사.이곳은 원래 스님들이 불경을 읽던 참한 절이었는데 어느날 머리를 박박밀은 땡초들이 들어와 스님들을 몰아내고 주먹질을 연마하는 훈련소로 변한 곳이다. 그후 현덕대사가 그들을 감화시켜 쫓겨났던 스님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거기에 땡초들까지 머무르게 했던 고로 그 절은 불과 검이 공존하는 귀주국의 명문 검가가 되었던 것이다. 땡초들의 과거 경력은 어떠했는가? 그들은 멀리 중국의 소림사가 사파로부터 공격을 받아 개판이 되었을때 반도로 흘러들어온 자들의 후예들이다. 실제로 그들은 비급들을 지니고 도망하였기에 소림의 진수는 그들손을 거쳐 백양사로 전수되었던 것이다. 이미 망해빠진 중국의 소림이 무슨 소용인가. 귀주국이야말로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추대한 수뇌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수척하고 키가 작은 마징이란 자였다. 사람들은 그를 마징거사라고 불렀다. 마징거사의 수제자는 테리였다. 일명 일지매라고 불리는 그는 일지기 실전되었다고 믿어졌던 추혼검법에 능한 자였다. 어렸을때 토끼열두마리를 혼자서 잡아먹었다는 신비한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징을 찾은 마리의 수하는 한장의 서찰과 동그란 금속편을 내주었다. 그순간... "으악! 이것은..." 마징은 그 금속편을 손에 들고 남서쪽을 향하여 세번의 절을 하는 것이다. 견공도가니패, 그것은 무림을 총괄하던 고대의 여왕 여우천황이 지니고 있다고 전해지던 것이었다. 그패의 소지자는 그 여왕의 후예... 무림에 적을 두고 있는 자라면 누구나 복종해야하는암행어사의 마패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마리라는 여인이 ....' 그패는 대대로 여성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 내려왔다. 비밀리에.. 적어도 오늘 그 견공도가니패가 마징의 손에 쥐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견공도가니패란 원래 공력을 보는 칼을 지닌 여승들의 일가를 일컫는 말인데 현대에 사절탕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좀 우습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거야 댁의 사정이지...흠..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