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Lorraine) 날 짜 (Date): 2003년 4월 3일 목요일 오후 10시 22분 40초 제 목(Title): 길 모퉁이 애견샵.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를 지나다니다 보면 일정하게 마주치는 사람이나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자기 코를 핥고 있는 슬프고도 웃긴 표정의 개와 졸고 있는 복실복실한 강아지, 짖어대는 어미 개까지 우리에 한가로이 늘어져 있는 개들을 슬쩍슬쩍 본다. 하지만 아무리 그들을 쳐다봐도 그 눈빛을 읽을 수는 없다. 개에게도 표정이란 게 있긴 있을까? 그들은 그저 날마다 변하는 내 기분에 따라 우울하거나 웃고 있는듯 보이는 것이겠지만. 어디에서든지 팔려 간 곳에서 뿌리를 내리는 건 잡초뿐 아니라 개도 마찬가지이다. 꼬리를 치고 주인을 반기는 것도 나름대로의 처절한 생존 노력이겠지.. 언어의 신성한 베일에 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