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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ouch (남 기 원)
날 짜 (Date): 1993년11월30일(화) 14시09분35초 KST
제 목(Title): RE: [Re] 모두에게 묻습니다. ...



별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고 제가 아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저도 국어를 바로 알고 제대로 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 글을 올립니다.



beom님의 글중에 "소리 나는 대로"라는 말이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 좀 이상하군요.

"소리나는 대로"가 아닌지요?

이 말은  `소리나다'에 `대로'가 붙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초상 치를'이 아니고 `초상치를'이 아닌지요?

저는 띄어 쓰기도 상당히 중요시하거든요.



참,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더 쓸께요.

(지금부터는 beom님의 글과는 무관합니다.)

간혹 키즈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그 녀'라고 쓰여진 글들이 있더군요.

`그', `이'와 같은 지시어는

뒤에 명사가 나오면 띄우고, 뒤에 대명사가 나오면 붙입니다.

그러니까 `그녀', `그 사람'이 맞는 표현이지요.

제 글의 세번째 줄에서도 `이 글'이 옳은 표현이지요.



참, 단순한 표기의 문제가 아니라 호칭의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나의 남편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자신의 누나를 무시(?)하는 것이죠.

`매형'이라 할 때 `매'는 자기의 여동생을 가리키는 것이죠.

결국 누나 남편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 누나를 여동생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일종의 하극상이죠.

누나의 남편은 `자형'이라고 불러야 되겠죠.

그리고 여동생의 남편은 `매제'가 되죠.

`매부'라는 말도 제가 알기로는 `매형'이라는 말처럼

언제부터인지 갑자기 만들어진 말도 안되는 말이죠.

그런데 아주 심각한 문제는 TV 연속극에서

이런 엉터리 같은 말들을 방송중에 자주 쓴다는 것이지요.

작가들의 수준이 의심스럽죠.

작가들도 글만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게 대충 그적거릴 것이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키즈를 이용하는 사람들부터라도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타인의 글에서 표현이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적해 주는 것도 좋겠죠.

제 글에 잘못된 표현이나 잘못 띄어진 부분이 있다면

지체없이 지적해 주십시요.

저도 아직 문법에 자신이 없거든요.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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