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216.25.74> 날 짜 (Date): 2002년 12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27분 42초 제 목(Title): 어제 꿈엔, 어두운 방안에서 피아노를 어제 꿈을 꾸었는데... 내가 어두운 방안에서.. 피아노를 치는데... 그랜드 피아노였다... 내가.. 즉흥적으로 피아노를 치는것이었다.... 오타가 느껴졌지만... 그 오타로 인하여 화음에 안맞는음들도 조금 조금 들렸지만.... 내 두뇌가 꿈틀 거리는 그 작용과 두뇌의 미친 발작같은 변화가, 내 양손가락에서 줄줄줄 발산하듯이 나오는것이었다.. 그리고 내 팔 근육이 오므라들고 펴지는 그런 신호까지도 내 두뇌가 지시하는것도 느낄수가 있었다.. 그러한 즉흥적인 연주가 나올수 있는 원동력은 내가 형식적이며 가식적인 완주 위주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연주를 평소에 한것이 아닌... 쇼팽이나 모짜르트의 피아노 악보에서 정말 정말 싸이코틱한 부분을 같이 미쳐서 그들이 그때 느꼈던 동일한 감정에 빠지도록 노력하면서 연주를 했기 때문인것 같다... 때로는 감정의 발작을 손, 즉 물질적인 내 육체의 신경이 따라가지 못하여 발작같이 손이 움직일때도 있고.... 과부하가 된듯한.. 어제 꿈속의 그 즉흥연주,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마치, 라면 면발처럼 얽히고 얽힌 두뇌피질을, 가지런히 펴서 명백하게 만드는듯한 그런 아름다움과 포만감, 만족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나의 즉흥연주는 살아있으며, 지금 내 몸 어딘가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오랜세월동안 내 몸속에서 자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 언젠가 과거에 씨앗을 받았던 것이다... 즉흥연주를 할때에 느낄수 있는 가장 위대한것은 두뇌의 움직임, 흥분, 감정 그것이 그대로 텔레파시처럼 손을 통해서 피아노의 연주로 나오게 한다는것이고, 바로 귀로 들으면서 그걸 느낀다는것이다... 그 느낌에 반응하여 다시 뇌는 팔과 손을 움직이게 한다... 꿈속의 즉흥연주.... 너무나도 환상적이었다.. 그럼 이만.. PS. 이 즉흥연주는 갑자기 생겨난것이 아니며 그냥 발정난 쑈 같은것도 아니다... 아주 예전에 밤에 밤하늘을 보면서도 내 머리속에서는 피아노 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