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7월30일(토) 07시35분11초 KDT 제 목(Title): 최 항준님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간 쭉 이 보드에 올라온 항준님의 글을 읽다 보니, 우선은 박식하심에 부러웠고요,다음으로는 재치있게 글을 쓰실 줄 아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항준님은 공부도 남보다 더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전공또한 보통사람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이공계의 어느 분야일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세상에서 항준님만큼,아니 그 반만이라도 탈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성공의 기본요건을 갖춘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다른 말로는 아주 머리 좋은 사람이라고요. 세상에 성공한, 이른바 위인이라는 분들과 항준씨와는 참 그 재능면에서 비슷한점이 많은것 같아요.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생각하는 사람임을 원하는 대다수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것이 어쩌면 조금더 큰 그런 이상일거에요. 위인들이 지니고 있었던 그런 원대한 이상...그러나 실제로 많은 숨겨진 수재들이 이렇다할 업적없이 시간속으로 사라지는 건, 그리고 역시 수많은 천재들이 사회의 뒤안길로 도태되어 역사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건 아마 우리가 우러러 기억하는 위인들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해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들이 믿는 재능이 따라잡지 못할만큼의 시간낭비와 에너지의 낭비때문이라고 보죠.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이 되어있고 그 전성기의 두뇌또한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항준님께서 이곳에서 버리시는 시간을 좀더 건전하고 유익한 일에 투자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작게는 개인의 성공이고, 좀 크게는 국가의 이익이고,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행복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되겠죠. 그렇다고 제가 키즈라는 곳을 떠나라거나, 프리익스프레션에 글을 쓰지 말래거나 그런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래요. 다만 다른 분들이 거북해 하는 글들을 올림으로써 그 반향으로 인해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을 뿐이죠. 항준님께서 그 모든것을 즐기시는 정신병자는 아니시라고 전 생각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 그저 한번 생각이나 해주세요. 글드리는 저의 수고를 봐서라두요. 그리고 좀 쉬셨다가, 예전처럼 좋은글 깔끔한 글 올려주시면 전 아주 반가와 할거에요. 원래 말이 많으면 쓸말이 없는 법이죠.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루카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