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ilch (/* */) 날 짜 (Date): 2002년 6월 18일 화요일 오후 11시 51분 39초 제 목(Title): Re: 유머감각. 유머감각이라는 제목을 보고, 글타래와 아무 관련 없는 얘기: -- 오늘 후배와 얘기하다가 그가 너무 썰렁한 얘기를 하는 바람에 내가 굳어지고 말았다. 경직에서 풀려나면서 한 말.. "앞으로는 네 id앞에 '&'를 붙여라." "그게 뭔데요?" "펭귄.." 그러나 나는 양심적이고 자애로운(#@!) 사람이다. 후배를 너무 몰아 붙인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녁때 다시 마주치게 됐다. 마침 쪽문 부근에서 대전의 16강전 응원용 빨간티 및 응원용품 파는 좌판이 있었다. 그 후배가 그걸 보고 한마디 했다. "호루라기는 팔면 안되는데." "왜?" "있다가 개나 소나 불고 다닐거 아녜요." "개나 소가 호루라기를.. 불 수 있어?" 굳어지는 후배. 이것은 결단코 아까의 미안함 때문에 일부러 한 짓이다. 정말이다. 펭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아르'헨'티나 옆에 있는 포클랜드 섬에서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은 아사로 추정되는데,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라나.. http://www.donga.com/view_t.news?f=total&code=f__&n=200206180097&l=30 재미있는 문장. 위와 같은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뜬금없이 '펭귄과 수산업이 오징어에 의존한다'라는 문장만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런데, 뜬금이란 도대체 뭘까? (<-- 오사카모드) 뜬금이 없는 상태가 이상한 것이니, 뜬금이 있어야 정상일텐데, 뜬금은 어디에 붙어 있는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