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alexa (SEPG) 날 짜 (Date): 2002년 6월 17일 월요일 오전 01시 16분 09초 제 목(Title): Re: 짱. 학생과로 넘겨서 징계를 받게 하는 것이 힘이요 이를 기반으로 교사의 권력을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우선, 시험중에 핸드폰 메시지를 보내서는 안된다. 그럴 경우 핸드폰은 압수당한다는 학생과 교사 모두가 *동의*하는 명문화된(문서화되고 사전에 충분히 공지되어 모두가 알고있는) 룰이 세워져 있었는가를 묻고 싶군요. 룰이 세워져 있지 않았다면 특정인을 대상으로 직접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라 나중에 이를 공론화해서 룰을 세우고 (이는 이 룰을 세워야 하는 목적을 충분히 이해시켜 룰을 지켜야 되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것이 충분히 공지된 후에 행해져야 반발을 누그러 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미리 합의되지 않은 교사의 즉흥적인 판단에 의거한 처벌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미성숙한 방법으로 표현한 학생의 졸렬한 제스츄어에 함께 흥분한다면 교사 또한 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先生 이고 後生 들 앞에 서서 가르킬 수 있는 자격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었던가요? 다시 한번 곰곰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학생이 아무런 자극없이 가만 놔두었을때도 혼자 미친듯이 그런 행동을 보였을까요? 제가 보기엔 섣부른 자극(stimulation)에 따른 비정상적인 반응(reaction)이라고 보여집니다만... 비정상적인 반응에만 촛점을 맞추지 말고, 왜 그 아이에게 그것이 당연한 제제가 아닌 자극으로 받아들여졌을까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룰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는 설득력이 있다면 룰 기반 접근방법은 아주 합리적이고 강력한 통제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