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_평강왕자_) 날 짜 (Date): 2001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10시 26분 41초 제 목(Title): Re: 그래서 이렇게. 저는 기분 나쁜 것은 기분 나쁜 것이고, 그와는 별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태도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charie님께서 수긍할 것은 수긍하시면서 그래도 그런 표현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면, 아마 틀림없이 사과했을 것입니다. 전 그런 식의 사과라면 얼마든지 기꺼이 하는 편이고, 오히려 그런 사과를 하게 되는 것을 바라는 편입니다. 게다가 문디님의 말씀처럼 그 상대가 '이쁜 온니'인 경우라면 더욱 그러함이 당연^^;하고요. 그런데 "그냥 무시하라"는 말씀 등으로 보아서, charie님께선 별로 그럴 마음이 없으신 것 같더군요. (저의 음모---그에 대한 진위 여부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겨두기로 하죠---에 동조할 마음이 없으신 것 같기도 하구요. -_-;; ) 그래서 charie님께서 말씀하신 수위에 맞추어서 대답을 드리는 것으로 대충 끝냈던 것입니다. 한편, 이미 charie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도 있었으니, 이제 이에 관련된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당사자께서 피해본 것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는데, 그런 분께 너무 솔직한 표현을 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요. ---------------------------------------------------------- P.S. 누군가가 나더러 프리보드에 가보라고 해서 가보긴 했는데.. 내가 이번에 거의 직접 경험하면서 ('거의 직접'이라 함은 처음 문제가 시작된건 내 글에 문제가 될만한게 있어서이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딴 사람들이 서로 댓글 다는 거였던거라) 느낀거지만, 어떤 사람들은 진짜 그런 싸움같은걸 좋아 하는가보다, 라고 생각 되었다. 나같으면 당사자들이 그냥 내비두는 편이면 같이 조용해 질텐데, 당사자들이 조용하건 말건 서로 계속 물고 늘어지는게, 아마도 그런걸 즐겨서 하는게 아닐까? 하는 기분이었다. 프리보드에서 글을 읽다 보니까 '피해자' 랑 '가해자' 란게 나왔던데.. 난 내가 '피해자'라 생각 않고 '가해자'란 표현도 적절하지 않은거 같았다. 일단 내가 나 스스로가 '피해자'라고 생각을 안하니까 '가해자'라는게 존재 할수도 없다고 보기 때문이고, 내가 피해 본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아무생각이 없는것인진 몰라도 -_-) P.P.S. 프리보드에서 또 읽었던 것중에 언급된거가.. 내 한국말이 '존경' 스럽다거나 '칭찬' 받을만한, 그런게 어딘가 있었던거 같은데 (게을러서 그런거 일일이 확인 안하고 있음.. 이 글 역시 그냥 쓰는 글이기도 하고), 난 그렇게도 생각 안한다. 물론 위에 쓴 글중에 내가 나 스스로 초등학교 이상의 한국말을 하고 있다고 자부 한다고 하긴 했지만, 그걸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을만한 거라곤 추호도 생각한적 없다. 내가 책을 읽거나 한국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나 스스로의 한계를 종종 느끼기 때문에 (특히 책을 읽을때.. 한국역사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_-), 과연 내가 초등학교 이상의 한국말을 하고 있는것인가, 라고도 다시 생각해본다. 사실 초등학교의 수준이 어떤진 지금의 나로썬 모르기 때문에, 내 수준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일지도.. --;; --------------------------------------------------------------- 온달공주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