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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5월 10일 목요일 오후 04시 17분 18초
제 목(Title): Re: bbasha,guest,ricky,limelite,sagang


키키... 아무튼... 술맛을 모르는 것은 또 다른 불행...
나쁜 술을 가지고 술맛을 알게되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원래 술이 체질에 안맞나? ^^

어릴 적 집에서 직접 포도주를 담가 먹은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런 때는 집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포도를 커다란 대야에 가득 담기도록 사와가지고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모두 나서서 포도를
씻니 즙을 짜니 이랬지요.
어떻게 포도즙을 짰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암튼, 짠 포도즙을 항아리 가득 담아서 익히거든요.
그걸 몰래 혹은 어머니 허락받고 한두공기씩 떠먹는데
포도쥬스 색깔에 달콤하고 포도향 가득한 게 정말
죽이는 맛이였지요. 술냄새는 안났지만, 몇잔을
먹으면 어린 우리들에게 약간 취기가 돌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적당히 익으면, 어른들은 거기다 소주를
사와서 부었지요. 어린 우리들은 그게 너무도 싫었
습니다. 이제 정말 술이라고 먹지도 못하게했지만,
어쩌다 입에라도 대보면 정말 쓴 술맛이 났거든요.

나중에 커서 적포도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릴
적 맛있었던 포도주하고 비슷한 색깔에 좋아서 사
먹어봤는데... 맛은 영 틀리더군요.
포도쥬스에 가깝던 어릴 적 그 포도주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이런 좋은 술부터 배웠으면 지금 술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

암튼, 술맛을 모른다면 그건 참 아쉽겠다는 생각이...
술보드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여름에 열심히 일하고
매미 소리 가득한 푸른 나무 그늘에 모여 앉아 들이
키는 막걸리 한 대접... 크...
그 기분에 힘든지 안힘든지 하면서 또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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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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