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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oliton (김_찬주)
날 짜 (Date): 2001년 5월 10일 목요일 오후 02시 37분 18초
제 목(Title): bbasha,guest,ricky,limelite,sagang


도배를 하기보다는 한 번에 답을 하는 것이...

1. bbasha:

>리똥형은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맛도 모를거여.

먹었을 때 맵지 않다는 보장만 있으면 괜찮은 맛이라는 것을 인정함.
그런데 예전에 워낙 많이 속아봐서 기대값을 구하면 음수가 나오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를 하지 않게 됨.

2. guest:

>'인간 본연의 미각을 잃지 않은 정상적인 인간'이라... 큭큭.
>술 안마신다고 너무 구박을 받아서 쌓인 스트레스의 정도를
>확인할수 있는 글이네요. 하하.

구박을 많이 받은 건 사실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쌓여본 적은
없는데요. 조금 지나면 오히려 익숙한 레파토리의 재탕이니 재미있기도 하답니다.

3. ricky:

>  쥐오짱 & 솔리똔짱..
>
>  두 분은 처녀자리이다. 처녀자리는 처녀답게 *다소곳이* -_- 술을 사양한다.
>  술자리에서 무수한 처녀자리들을 겪어 본 -_- 과거의 경험에 의하면 그들은
>  자기 방어벽이 강한 사람들인 것을 깨달았다. 방어벽을 들키지 않게 포장할
>  대단한 언변/ 논리도 갖추고 있다(두분의 글을 읽으면 100% 이해 가능하다).
>
>  중요한 것은 그 방어벽을 해체하기 위한 '느슨함' 의 연출이다. 처녀자리가
>  예민한 신경의 배리어를 스스로 내리도록 편안 + 안락 + 쾌적만빵 술자리를
>  조성함은 첫째요 그들이 마음껏 마시고서도 흔쾌히 뒷감당을 해줄 것이라는
>  의사를 비침은 둘째이니..
>
>  상기 조건만 갖춰지면, 그들은 기꺼이 스스럼을 벗고 즐거이 술병을 따리라.
>
>   @ 처녀자리가 술 취하면 얼마나 귀여운데.. ^^*

사정이 허락하는 한 (=술자리가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지 않는 한) 거의 모든
술자리에 자청하여 끝까지 남아있기를 십 수년간 해오면서 쌓인 내공에
비추어보건대 편안+안락+쾌적만빵의 여부와 술맛은 별 관계가 없더군요.
방어벽 쯤이야 술의 도움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해체할 수 있는 것이고..

4. limelite:

>깨어서 도와주자는 박애정신에는 감탄했지만...
>술을 못마시면 인류의 가장 폭 넓은 기호
>음료에 대한 몰이해에 빠질까봐서 건져주려는
>것인데... 이런 쪽 박애정신에도 감탄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

처음 몇 번은 그런 박애(?)정신에 감탄 했었을 수도 있겠지만 수백 번도 넘게
그걸 경험하고 나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시큰둥 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5. sagang:

>그런데 꼭 그런 넘들이 있다.
>싫다는 사람에게 까지 굳이 술을 강권하는 이들 말이다.
>혼자 망가질 수는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좋은 술을 혼자 하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암튼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족속들임에는 틀림 없다.  물귀신 작전도
>그렇거니와, 아니 그렇게 좋은 술 혼자 즐기면 되는 것이지, 무에
>싫다는 사람과 못먹는 사람에게까지 굳이 억지로 권하단 말인가.
>
뭐 제 입장에서 보자면 "본연의 미각을 잃지 않은 정상적인 인간"에
대한 시기심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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