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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밥통) <211.221.51.212>
날 짜 (Date): 2001년 5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26분 48초
제 목(Title): 꿀꿀하다



마침 날씨도 꿀꿀하다. 어제는 껌프가 된 날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올 생각을 안하길래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걸었다.  꽤 많이 걸었다.
전에도 한 번 똑같은 코스를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한 여름 
땡볕 쨍쨍한 대 낮이었고 어제는 그래도 밤이 되면 썰썰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었다.  걸어가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  그러다 코스의
마지막쯤에 다달았을때는 다리가 저절로 앞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고 심장에 부담이 되지도 않을 정도의 스피드로
그냥 쭉쭉 뻗으면서 걸어나가는 것이다. 껌프가 달리기를 했을때도 그랬을까
싶었다. -_-;  어제는 정말 우울한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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