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ricky (risky) 날 짜 (Date): 2001년 5월 9일 수요일 오전 12시 27분 35초 제 목(Title): 사랑가. 우리는 별입니다. 별이 서로를 끌어 당기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부서지지 않듯이 저는 그대를 탐하지만 더이상 다가가지 않습니다. 그대를 알기 전, 후의 나날을 비교해 봅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보입니다. 바람의 향이 달라졌다거나 어떤 날은 종일 입맛이 없는 식이지요. 감각이 제 의지에게 반항하고 있습니다. 감각은 그대를 정말 원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대를 덥썩 안겨 주진 않겠어요. 타는 듯한 목마름 때문에 아예 제 몸을 소진시켜버린 신라의 火鬼 지귀처럼 언젠가는 그대를 바라다가 그예 펑하고 터져 버리겠지요. 저무는 하늘가에 꽃비가 쏟아지거든 저인줄 아십시요. 그렇게라도 한번 눈부시게 그대를 원했음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만 싶었습니다. 눈먼 그리움, 베고 가십시요. 이렇게 살려 두곤 영영 못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