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ricky (risky) 날 짜 (Date): 2001년 5월 6일 일요일 오후 02시 32분 46초 제 목(Title): .. 동생이 지금 들어왔고 내 얼굴에 하얗게 바른 우유팩갖고 뭐라고 -_- 했다. "너도 좀 얹어줄까? -_- 남자 피부도 관리해주는 시대이니.." "오우, 노우.. 잠이나 잘텨.. *벌러덩* " 녀석은 객지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얼마전에 친구가 동생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고 물었을 때, 좀 망설였던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기억하는 동생은 동생의 고등학생 시절 이후로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가 오랫동안 떨어져서 각각의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이다. 녀석은 많이 변했다. 나역시도 그애에게 낯설게 느껴질 테지만.. 얼마 전에 어떤 형하고 대화하다가 그가 고향은 서울이지만 대전이 좋다고, 왜냐하면 20대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에 말로는 다 하지 않았지만 뭔가 뭉클했던 것을 느꼈다. 내게 잘 보이려고 그런 말씀을 하실 이유도 없는 것이다. 단지 그렇다는 말이지. 그렇게 따지면 남들에겐 대수롭지 않은 대전도 매우 소중하게 다가오곤 한다. 동생의 고향이 두개이듯이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도 거제의 순한 바람을 기억하고 대구와 구미의 골목 구석구석을 기억한다. 아마도 대개는 꿈에서 바라볼 공간이 되겠지만 말이다. 올 여름에는 거제에 다시 한번 가야한다. 두고 온 마음을 회수하러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