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4월 15일 일요일 오후 08시 41분 10초 제 목(Title): Re: 남자의 발정기 - to zeo. > 물론 인간은 일년중에 언제라도 수태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지요. > 그래도 개중에 나은 계절이라는 게 있는 법 - 게다가 남자의 성충동을 > 도표로 그려보면 여름에서 가을에 최고로 고양되는 것을 알 수 있고요. 누가 그런 도표를 그렸던가요? 일단 저는 그 도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성충동에는 다른 factor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식의 1차원적 도표가 과연 의미를 가지기나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조차 의문이 가구요. (예를 들어, 여름에는 여자들이 훌훌 벗어던지는... 땀냄새... 해변의 불타는 입술 등등.) > 제가 대그빡을 굴려서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_- 우주에서 훌쩍 > 떨어져 내린 남자라면 봄에만 유별나게 땡길 수도 있겠지만, 남자로서 > 살아본 기억이 너무 오래 되어서 - 전생에.. -_-; - 장담할 수는 없죠. 어, 그 대구빡은 책 저자 대구빡이지 리키님 대구빡 아닌데요.-_-;;; > 그냥 재미있는 가설이라 적어봤습니다. 책대로라면 우리에겐 선택권이 > 거의 없으며 그저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휘둘리는 삶이라고 정의할 수 > 있을만큼 파격적이고 극단적인 견해가 많거든요. 하지만, 인간이 자칫 저는 그따위 쓰레기같은 가설은 하나도 재미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딴사람 기분까지 망쳐 놓지요.-_- 죄송. > 야만에서 한층 진보된 존재라고 오만을 떠는 경우에도 들려 주기에 퍽 > 괜찮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육체적 진보는 정신적 진보에 비해 > 위험스러울만큼 뒤떨어졌다고 저자는 거듭 말합니다. 거기에서 수반된 > 괴리감이 바로 남녀간의 갈등을 유발한다는 것이죠. 서로 잘 모르니까. 글쎄요, 진보했다고 오만떠는 인간이나 호르몬의 노예라고 꼴값떠는 인간이나 거기가 거기 같습니다, 저는. 그리고 작가는 호르몬 노예를 말하는 주제에 정신적 진보가 육체적 진보보다 앞섰다고 말한다구요? 좀 다른 각도로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일단 이런 식의 '정신-육체 구분' 이나 '진보' 얘기 자체에 닭살이 좀 돋아서... > 남녀의 차이에 앞서서 인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만큼 공부할 거리가 많다는 건 괜찮은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합니다만. 건투하시길.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