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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illes ()
날 짜 (Date): 2001년 4월  9일 월요일 오전 03시 41분 46초
제 목(Title): 쩝...


주민 등록 번호와 죽음이라...
10617번 이후로 쓰레드는 이 두 단어에 묶이네요.

쩝... 얼마전에 이거 두개가 겹치는 일이 벌어져서...

컴맹을 탈피해보려고, 얼마전부터 테크노아라는 사이트에 부지런히
들어갔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올리는게 좀 찜찜했지만, 그거 없이는 아이디 등록도 안되고
글도 못 써서...할 수 없이 등록했었죠.

한데 여기가 얼마전에 해킹당한겁니다. 1000여명 가량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누출되었더군요. 당연히 회원들 노발대발했죠. e-mail에 주민등록 번호까지 
노출되었으니...이거 어떡하냐교...

제일 걱정되었던 건 주민등록 도용에 따른 허위 카드 발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실 ¿사이트에서 주민 등록 번호를 강요하는 것도 단순한 
편의주의적 발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보호책은 하나도 강구해놓지 
못하구서 말입니다.
(이번 테크노아도 비번을 암호화해놓지도 않고 텍스트로 
저장해 놓고 있었다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여튼 울 나라 웹사이트들 중요한 주민등록 번호를 항상 
강요는 하면서 관리는 제대로 안 하나 봅니다. 개인 정보가 건당 500원~1000원씩
팔린다던가?

그러다가 해킹 용의자가 잡히는가 싶더니 그 용의자가 투신 자살해버렸네요.
브레인박스라는 곳의 운영자로 역시 울 나라에서 벤치마킹으론 한가닥 하시는 
분 같던데... 테크노아에도 한때 몸담고 계시던 분인가 봅니다.
뭔가 배경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던데...

혹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아버리는 국내 벤처업계 실태의 희생양이라고 
하더군요.

노발대발하던 게시판의 글들도 죽음 앞에선 숙연해지고... 애도를 표하는 
글들이 비난, 욕설을 대치하더군요.

역시 죽음 앞에서는 모든게 용서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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