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tom (독신 탐) 날 짜 (Date): 1994년06월23일(목) 17시30분20초 KDT 제 목(Title): [RE]탐님의 의문에 대해.. 음..트라좀님의 답변 잘보았습니다... 그런데 트라좀님의 답변이 오히려 저를 실망시키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마음이 편치 않군요.. 사실 이 글을 전에 올렸다가 곧바로 지웠었습니다..괜히 자칫 트라좀님과 저의 단순한 견해차이를 가지고서 트라좀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싶어서요.. 그런데 이 이후에도 많은 글이 올라오고 많은 다른 견해가(약간 방향설정이 틀린 것도 있었지만) 나오고 있게 되니 처음 문제를 제기한 저도 저의 입장을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에서 실망했다는 것은 제가 우려했던 문제의 본질에 오히려 접근해 가지 않았나 싶어서요..(여기서 문제의 핵심이란 안 중근의사의 문제입니다.) 우선 안중근 의사문제와 안락사문제는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문제..를 보면 트라좀님이 제시한 새로운 예..가..음.. 역시 적확한 예였는지 의문이군요.. 소년소녀 가장이야기를 하셨는데.. 소년소녀 가장도 어려운 역경속에서(재산도 없는 등등..) 잘 해나가고 있는데, 재산을 비롯한 다른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딸이 그런 입장을 감수를 해야한다 는 뜻인가요..? 아니면 그런 부당한 대우가 있으면"살해"라는 부당한 수단이 아닌 가출을 하여 소녀가장으로 정당(?)하게 살아야한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보는 입장을 달리 하여 "갑자기"에 비중을 둔다면..내내 참다가 "갑자기"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폭력"으로서의 요건을 구비한다는 것인가요..? 제가 이해력이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딸과 소년소녀 가장과는 동등비교를 할수 없는,서로의 상황이 틀린 사안이라고 할것같은데요.. 그리고 저의 생각이나 우리나라법정의 입장은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점에 있어서는 그가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했던간에 "살해"나 다른 어떤 "폭력"도 정당하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단지 그러한 상황에 몰린 딸에 대한 동정심이 있을 따름이지요.. "김 보은"양 사건에 있어서� 그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이 그 예겠죠.. 음..그러니 문제의 본질이었던.."폭력은 정당화될수 없다.."에서 이 문제 의붓아버지살해문제는 "정당화"를 주창하는 자가 없으므로 문제의 예로써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존속살의 가중처벌의 위헌또는 합헌의 논쟁이 쟁점으로 있는 문제인걸요.. 이러면 트라좀님께서 제 두서없는 글에 대한 저의 전달코자하는 뜻을 이해하셨으리라 믿고서...다음 문제인 안락사와 안 중근 문제를 올리죠.. 나를 기다리는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와서 나의 품에 안기지~~ 내가 그대에게 드릴 감미로운 키쓰와 아름다운 자장가를 준비해 놓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