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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2월 18일 일요일 오전 12시 08분 59초
제 목(Title): 그리고... (zeo님)

깜빡했는데요.

>저의 '본성-본능'에 대한 입장을 더 자세히 아시려면 aegis님께 드린 '흠...'
>글을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limelite님이 이해해 주시기에 충분할지는
>모르지만...

그 글도 결국, 인간 행동을 동물 보편으로만 파악한 것이고 인간의
특수성을 반영 못한 것 아닌가요? 그래서 그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예를 들어, 인간이 가지는 공존지향성을 아래처럼 동물적인 공존
지향성으로만 이해하면 차라리 나찌가 더 타당한 것이 될 뿐만
아니라, 아래는 동물의 공존지향성에 대해서 아주 모호한 이해에
근거한 판단입니다.

>하지만 자연은 '먹고 먹히는 세계'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말한 세번째 전략-전술-수단인 '공존/공생'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거죠. 실제, 자연계에는 먹고 먹히는 것만큼 공존/공생의 예가 많이
>발견되지 않습니까. (어느게 많은진 모르겠지만...-_-)

동물은 본성상 박애주의자가 아닙니다. 필요와 능력의 조건이 적절히
만족된다면 공존지향적이면서, 아니라면 배타성을 가지는 것이 동물이
가진 기본적인 본성입니다. 예를 들어, 무서운 맹수들이 자기 영토를
배회할 때는 침묵하다가, 자기와 비슷한 종류와 영토 문제가 생기면
살상극까지 벌이는 것이 동물의 본성입니다. (다른 예로, 사자와
하이에나가 영토 문제로 살상극을 벌이는 것 뿐 아니라, 침팬지와
다른 종류의 원숭이, 또는 침팬지와 침팬지 간에도 부족이 다르면
영토 문제로 살상극이 일어납니다.) 동물이 공존을 지향하는 경우는
동물 종마다 특성이 다르며, 같은 종에 대한 공존지향성도 집단
생활을 하느냐 않느냐 등에 따라서 차이가 큽니다.
이렇다면, 나찌와 같은 민족주의나 인종주의-동족에게는 공존지향,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게는 배타성인-야말로 인간의 동물적 본성에
무척 충실한 행동양식이고, 종족 인종을 넘어서 심지어 동물에게
까지 동등성을 확장하자는 인간들의 생각은 어딘가 비정상이 되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제 글을 보고 자꾸 "초월"이니
하는 말들을 꺼내신 것 아닌가요?

>그리고, 인간이란 종은 태생적으로 확장적 군집성이며, 그에 따라
>자연히 (적어도 동종 내에서는) 먹고 먹히는 것보다는 공존/공생을 선호
>한다는 겁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요.) 실제 인간 종의 역사중의
>중요한 부분이 이 특성을 확장하고 발달시킨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limelite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스끄무리한
>얘기지요.)

이런 이야기는 인간의 동물적 보편성에 기반했기 때문에 그럴 듯하게
맞는 것처럼 들리지만, 인간 의식의 특수성과 그에 기반한 인간적
공존지향성의 특수성을 설명하는데는 부족한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 역시 zeo님이 "상식 늘어놓기"라고 평한 글에 다 들어
있습니다. -_-;

그리고, zeo님 글에 있는 나찌 행위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
지극히 부족한 것입니다. 역사보드에도 글이 있지만, 식민지시대부터
20세기 나찌에 이르기까지 유럽인들의 타인종 타민족에 대한 엄청난
살상극은 결코 유태인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그 규모나 횟수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유태인이 부각되는 것은 그래도 유태인이 좀 더 백인
종에 가까왔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zeo님 글을 보면 마치 나찌를 비난하고 제재할 수 있는 원리라는 것이
인간에게 본성적으로 내재하는 것처럼 적었지만, 기나긴 인간의 역사를
볼 때 나찌와 같은 행동에 대해 체계적인 비난을 가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럼, 그 전의 역사는 인간이 본성에 따라
행동하지 않은 역사가 되는 것인가요?

도데체 뭐가 상식이라는 것인지... 아무튼, 아래 역사보드 참고글
입니다.

> 2863   guest   (김 태하   )11.9   127 박노자/ 유럽은 약탈적인 오랑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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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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