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2월 14일 수요일 오후 06시 29분 31초 제 목(Title): Re: 다양한 본성의 표출과 그 어우러짐. 공존을 공격-방어 본능의 파생형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 자체를 본능의 하나로 본다면 더 적절한 설명이 가능할듯 합니다. 아, 그보다는, 공격-방어-공존을 궁극의 본능인 '생존'의 각종 전략으로 보는 것이 더 좋겠군요. 생물의 목표 - 궁극의 본능은 자신의 생존입니다. 그리고 이 목표는 공격해서 상대방을 죽여 살아남든, 상대방과 공존하든, 똑같이 달성됩니다. 따라서, 본능에 충실한 세계가 반드시 먹고 먹히는 세계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생물은 필요 이상으로 효율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생존할 수 있으면 그뿐입니다. 이것이 인류가 왕근육질+왕천재 뿐인 세계로 '진화'하지 않는 이유겠지요. 그러고 보면 각종 '균'들은 - 나이브한 -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참 착한 놈들인 것 같습니다. 인체에 붙어 살면서 사람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않습니까. 병균들은 조금 지나쳐서 사람들의 역공을 받지만... 아무튼, 현대의 자연관은 반드시 방어기제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격' 보다는 (방어 목적에서가 아닌, 그냥 동등한 또다른 전략으로서의) '공존'을 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