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2월 14일 수요일 오전 10시 12분 31초 제 목(Title): Re: to limelite. 일단, 본성과 그에 따르는 효율에 충실하다는 말로 모든 것이 합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자기 본성에 충실 하다면, 인간 세상도 먹고 먹히는 세계와 달라야할 이유가 없지요. 인종을 차별하고 다른 나라 정복해서 학살하고 하는 것이 사실 인간 본성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학살을 홀러코스트니하면서 비난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본성을 거스르는 이상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고요. 인종차별도 뭐가 문제겠습니까? 지극히 인간 본성적인 행동인데요. 다른 종족에 대한 적대감은 원숭이 시절 부터 인간의 본성이었습니다. 일본의 민족차별이요? 일본의 민족차별에 분개하는 우리나라가 역시나 만만치 않는 인종차별 국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분개할 필요 없는 본성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것도 본성에 충실한 행동이며 무척이나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효율성은 이미 영화에서도 지적된 바 있습니다. 영화 메트릭스에서는 기계가 그 본성에 충실해 인간을 사육하고, 폐기된 인간을 분해해 다른 인간에게 영양분으로 공급하지요. 효율성을 따진다면 거기에 반기를 들고 무장봉기한 메트릭스의 주인공들은 굉장히 이상한 놈들이 됩니다. 좀 다른 이야기로, 또 필요한 만큼만 자연을 보호한다면... 희귀동물을 보호하려는 생각 역시 굉장히 희안한 발상이 되어버립니다. 사실, 지구 역사를 통해서 수 많은 생물이 생성과 멸종을 반복했습니다. 인간이 번성하면서 인간 영향력으로 멸종하는 생물이 늘어났는데(인간 본성이니까 이상할 게 없겠지요? -_-;), 자꾸 생물 수가 줄어들어 생태계가 변형되면 인간에게 해로우니까 생물 수을 줄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해 봅시다. 현재 개체수가 멸종될 정도로 작은 생물은 대부분 멸종하더라도 현재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제 시베 리아 호랑이가 멸종한다고 해서, 시베리아 평원의 생태 계가 큰 혼란에 빠지겠습니까? 가장 상위 포식자가 사라짐으로써 약간의 특이현상이 발생하겠지만, 이미 그 상위 포식자가 충분히 작은 상태로 유지되던 생태 계라서 완전히 사라져도 곧 그런데로 생태계가 안정될 것이고, 차라리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호하는데 드는 노력보다는 호랑이가 사라졌을 때 생기는 특이현상을 무마하는 비용이 덜 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전세계 희귀동물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동물학자 등은 효율성도 떨어지는 관심없는 철학을 가지고 괜한 비용을 낭비하는 쓸모없는 인간들이 되겠 군요. 왜 자꾸 인간 대 인간의 관계하고 인간 대 자연과의 관계를 같은 선상에 놓으려하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여기서 이중잣대를 가진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중잣대로 돌아오기 때문 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는 편리한데로 다른 인간이나 자연에 대해서 행동하고 영향을 가하려 하고, 다른 인간이나 자연이 자기에게 편리한데로 행동하고 영향을 가하려는 것에는 거부감을 가지는, 본성적인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철학과 논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내가 관계들 속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왜 내가 일관된 관계들을 적용해야 하는가, 일관된 관계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나에게 돌아올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 니다. ********************************************************* *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