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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달빛유혹 (달에울다)
날 짜 (Date): 2003년 11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 00분 32초
제 목(Title): 이우환 만남을 찾아서


점:나(self)
선:삶 
캔버스:소통의공간
돌:자연 
철판:인공
돌-철판:만남

80년대까지의 작품들은 자아-세계-삶-타자에대해 탐구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점으로 원을 구성한 작품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는데요..
관계항이라는 일련의 작품들에서는 돌과 철판사이의 관계 또는 무관이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90년대이후의 작품들과 이번전시를 위해 급조된듯한 03년도
작품들은 좀 억지스러움이 보이는 듯 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커다란 
캔버스위에 점한두개를 찍어놓고 여백의 미?? 그리고 점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빈 공간을 소통의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좀 생뚱맞은 개념... 게다가 
농담을 좋아하는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이 전시공간을 따로하나 마련해놓고
돌하나 달랑 던져놓고 이게 작품이다. 라고 우기는 엉뚱한 짓까지 -_-;;

갈길을 잃어버린 예술가와 돈되는거라면 뭐든지 일단 쌓아놓고보는 미술관측의
화려한 만남이 아니었나 하는 헛 생각이 약간 들었던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90년도 이전의 작품들을 작품 자체로써도 그렇고 역사적인 이유로도
볼만한 전시이긴 했던것 같습니다. 미니멀한 작품들이라고해서 무척이나 긴장을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쉽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이라 마음에
들었었구요. ^^*

모노크롬,모노하,한국의미니멀리즘 에 관심있는분이라면 꼭한번 들리시면 
좋을것같은 전시.


 - 전시다녀와서 메모한장 안남기면 억울할것같아서.

 이제는 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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