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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3년 11월  1일 토요일 오전 12시 33분 42초
제 목(Title): 거꾸로 미술관 9회분


▶ 만인을 위한 정물(무제)
더그 피시본스 (Doug Fishbones), 2002년, 맨해튼 


출처: 
http://news.joins.com/et/200310/30/200310301520392701a000a700a710.html


< 일단 먹히는 예술 > [반이정의 거꾸로 미술관] 일단 먹히는 예술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이 '산더미'의 정체를 알 도리가 없습니다. 한 
예술가가 맨해튼의 다리 밑 길바닥에 3t 분량의 바나나를 쏟아놓고는, 관객에게 
반나절 동안 먹어치우게 했답니다. 바로 현대미술의 트렌드 중 '관객 참여'와 
'일회성 해프닝'을 요령있게 이용한 것이지요. 행사가 끝난 후 작품의 행방은 
어떻게 됐을까요? 당연히 참여한 관객들의 배 속에 소장되었지요. 자~! 이때, 
이 작품의 진정한 '작가'는 바나나를 바닥에 옮겨놓은 예술가일까요? 먹어치운 
관객들일까요?


반이정 미술평론가 

2003.10.30 15:20 입력 / 2003.10.31 10:35 수정 




ban E jung    http://dogsty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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