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Ar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3년 9월  5일 금요일 오전 02시 54분 00초
제 목(Title): 중앙일보 '거꾸로 미술관' 6회분


처음 소개하는 일본 작가 였다 원래는 일본작가라도 좀더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미니멀한 작업을 하는 사람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독자들이

넘 어려워할 거 같아서.... 암튼 그렇다.

-----------------------------------------------------

원문: 
http://life.joins.com/life/program/life_article/0%2C4449%2Caid%257C191146%257Cservcode%257C2010401%2C00.html


[반이정의 거꾸로 미술관] 드실래요… 함께 노실래요   
 
 
 



 요시무라 마스노부 돼지(1971년) 재료:플라스틱·왁스
 
 
 

 
가령 이 작품을….

대형 할인매장 정육 코너에 갖다 놓으면 영락없는 판촉용 모형이 될 테고. 
해부학 교실에 비치하면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는 생물학 교보재가 될 테죠. 
그런데 요 녀석은 하필 미술관에 소장 중이로군요. 그럼 예술품이 되는 겁니까? 
난처하긴 하나 '관례상' 예술품 맞습니다! 그럼 어디 작품의 의미나 따져 
봅시다. 민감한 사람에게는 돼지를 한낱 '돼지고기'로만 인식하는 인간중심적 
시선을 응집시킨 불편한 조형물일 수 있고, 천진한 아이에게는 몸통이 
썰려나갔는데도 꿋꿋하게 귀를 쫑긋 세운 돼지 요정일 수도 있죠. 또 관객 
대부분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그냥 지나쳐버릴 흉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정작 작가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무얼까요? "개인적으로 돼지 뱃살을 
좋아해서요"라고 답했다죠. 사실이냐고요? 아니요! 그냥 웃자고 지어낸 
얘기입니다.

미술평론가 (www.dogstylist.com) 

2003.09.04 15:05 입력 

 


ban E jung    http://dogstylist.co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