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3년 4월 24일 목요일 오전 11시 10분 56초 제 목(Title): Re: 반이정님 흠...불행이군요. 김정희 선생 앞에서 논문 발표를 하셨다니. 분위기 대충 짐작 갑니다. 근데, 미술사학회는 왜 발표자가 맨날 발표문 써와서 허겁지겁 줄줄 읽어내려가는 형식을 취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그래야 하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지. 발표 전에 최소한 자기가 발표할 내용이 어떤것에 관련한 것이며, 어떠어떠한 내용을 어떤 순서로 할 것이다 라는 것 정도는 소개를 하고 내용은 요점만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하는게 자기의 발표 내용에 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청중들을 배려하는 태도가 아닐런지. 특히나 김정희 선생은 그날 기조발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참을성을 요하는 수준의 발표를 하시더군요... 위와 같은 측면에서는 그래도 박신의 선생님이 그나마 좀 들을만한 발표를 하는것 같고, 이영준 선생님이라고 설대 미학과 출신의 계원조형 교수가 있는데 그사람이 재밌게 잘 하더군요.(한학기 수업도 들었는데 수업도 잘 하고) 암튼 매번 혹시나 하고 갔다 역시나 하고 오는 곳이 학회장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