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3년 3월 28일 금요일 오후 02시 04분 17초 제 목(Title): Re: 보는 즐거움? 님의 포스팅을 읽고 문득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 2주전쯤 메트로 폴리탄에서 하는 다빈치 전을 갔었습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이 기다리기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나 보다 생각을 했지요. 저도 기다렸습니다. 저녁 7시에. 8시가 되서야 입장을 했고, 45분에 문닫으니 빨랑빨랑보라는 직원들의 말...전시관에는 순 스케치였습니다. 연필로 그린 그림들...연필이 재료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것들. 왼손잡이였다는 다빈치가 그린 그림들은 엄청난 것이긴 하지만 여러 방들을 뒤덮어 놓은데는 저같은 문외한은 뭘 봐야 하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사람들은 돋보기를 들여대고 한점한점 보더이다. 혹시 마지막에는 무슨 그림이라도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끝까지 차근히 보았지만, 끝가지 소묘더군요. 왜 사람들이 몇달째 하는 전시임에도 그리 많이 기다리고 들어가는지 전 난감했습니다. 여러번 메트로 폴리탄을 갔었고 종종 기획전시가 있었지만 그리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전시도 처음이었고 아는 것 없어 기다림이 아쉬운 전시도 없었습니다.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