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Ar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맧)
날 짜 (Date): 1997년10월24일(금) 22시45분31초 ROK
제 목(Title):  * Early Picasso *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그 느낌을 잃어버리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Picasso를 '입체파'의 한 사람으로 우리는 기억하기 쉽지만, 그 만큼 다양한 스타일

을 추구하려 노력하고, 항상 '변화'를 모색하던 작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 다루려고 하는 것은 지난 보스턴 여행에서 관람한 기획 전시.. 

"Picasso, The Early Years, 1892-1906"에 관한 무겁지 않은 나의 견해이다..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약 군인이 된다면, 

넌 장군이 될거야. 그리고 만약 네가 신부가 된다면, 넌 교황까지 할 거야.'라고.

대신에, 나는 화가가 되었고, '피카소'로 끝맺음 하였다." - 파블로 피카소 -

  1906년을 마치며, 그의 새로운 스타일인 큐비즘을 완성할 때까지, 피카소는 약

일곱 단계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첫번째 시기는 그의 '학생으로서의 수련기'이며, 이 시기에 그는 전통적인 그림

기법들을 배우고, 신체 각 부분의 구조와 사물의 형상에 관한 기본적 지식들을 습득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뎃생과 크로키, 그리고 또한 몇몇의 유화 작품들이

전시 되었는데, 매우 전통적인 기법대로 그려진 그림들로, 아직은 많은 화가 자신의

색깔을 보여지지 않고 있다..



 두번째 시기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아방가드르'라 불리는데, 이 시기의 피카소는 

'모더니즘'을 주장하는 일련의 젊은 화가들과 함께, 새로운 모색 -'현대'에 관한-

을 하는 시기로, 전통적 기법에서 벗어나 '현대작가'로서의 색깔을 가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당시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작은 섬과 같았던, 지역적인 색깔에서나

언어에 있어서나..--의 독립적 '분위기'에 맞추어, 주류에 반하는 '그'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의 그림은 아직 전통적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형태나 원근에 있어서는 아직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1900년 피카소가 처음 파리를 여행하면서, (역시나 여행은 사람의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데..) 새로이 그의 시야를 확장하게 되고, 그 결과는 그의 세번째

시기 '스타일에 있어서의 실험과정'으로 나타난다.. 당시 프랑스의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그는 많은 스타일을 실험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에서의 

'아방가드르'시기의 짙은 그림자의 모더니즘은 사라지고, 다소 '후기 인상주의'의

모습이 오히려 엿보이는 그림들이 나타난다.. 몇몇의 그림들은 '르느와르'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시기의 모습을 다 감추지는 못해서, 혹은 그의

스타일일지 모르는 '암울'이 깃들어 있다..



 우울의 이미지: 블루의 시기(블루는 무어라 딱히 바꾸기가 어려운 말이다..)..

 1901년, 1년동안의 스타일의 실험이 끝나고, 그의 그림은 '블루의 시기'에 접어 

든다.. 그 이유중의 큰 하나는 바르셀로나에서부터의 오랜 친구인 Carles Casagemas

의 자살(사랑하는 여자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함)일 것인데.. 그 이후 그의 그림은

온통 푸른색으로 그려지고 있다.. 밝은 푸름이 아닌, 지치고 어두운, 푸르름으로..

어떻게 보면, 창백한 차가운 푸른색으로 말이다.. 이 시기의 그의 그림은, 생에 대한

우울로 가득차 있다.. 생의 단편을 그리고있지만, 어느 그림에서나 '죽음'의 우울이

뒤덮혀 있다.. 'The Soup'(어머니가 딸에게 숩을 주는 모습), 'The Child and The 

Mother'(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의 그림은, 처연하고 슬프다..







 ------------------------------------(계속)---------------------------------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