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12월 29일 토요일 오후 05시 50분 29초 제 목(Title): Re: .... 사아칸 머라여 왜 갑자기 한달이 다 되어가는 글에 딴지를 거냔 말이다. 두어마디 말해놨으면 내가 뭔 말하는 지 뻔히 알면서 딴지를 거는 너의 그 사악함에 치가 떨린다 *부들 부들* ( 난 키즈생활 8년에 가장 후회하는 게 바로 머라여의 공력을 늘여놨다는 거다. 어리버리 멀뚱거릴 적의 머라여는 얼매나 순진했는데...어흑 저렇게 공력이 늘어서 날 괴롭히다니...도마뱀인줄 알았더니 저거시 티라노 사우르스가 될 줄이야...뜨아) 너 말 한번 잘했다. 그래 머라여가 말한대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게 바로 " 놀구있네~ " 란 소리였다. 흐흐흐흐 :> 사람들은 (여기 키즈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의 비리, 학계의 비리, 공돌이세계의 비리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만 예술판에 대해선 말을 별로 안한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내가 보기엔..결국 사람들이 별 /관/심/ 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요즘엔 좀 관심이 있어보이는 듯도 하지만, 아직은 남의 세상 보는 듯 하는 시선이 대부분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난립하는 미대와 음대를 보면 더 이해가 안간다. 꽤 많은 인간들이 미술 음악계열 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거기엘 들어가려고 빡세게 대가리 드밀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반대중의 미술과 음악에 대한 관심은 겉보기 겉햝기에만 있어보이지 않나? 그럼 그 원인은 뭔데? 왜 미술과 음악이 일반 대중과 유리된 채 붕 떠있을까? 일반화의 오류는 가급적 피해보도록 노력하자. 순수하게 열정을 가지고 예술에 인생을 거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왜 아직도 내 자식 미술이나 음악시키려면 떼돈이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지, 그건 있는 집 에서나 해야 할 짓이라고 생각하는 지..왜 그렇게 되었을까? 지금도 미술학원에서 밤을 새고있는 수많은 학생들을 봐바. 그리고 그 학원앞에 매일 걸려있는 현수막엔 뭐라고 써져있는 지도 함께 말이야. 서울대 몇명, 홍대 몇명, 이대 몇명. 여기까지라구. 물론 일반입시학원에서도 서울대 연대 고대에 들어간 학생수를 미끼로 내세우지만, 난 예술이란 분야마저 일반입시처럼 디지타이즈드된 점수에 의해서 일생이 결정지어진다고 보고 싶지 않거든. 하고싶은 말도 많지만, 머라여가 말한대로 바깥 사람이 뭐라고 하면 기분좋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나도 말을 그쳐야겠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자기들끼리만 놀구있으면 결국 발전은 커녕 지금보다 더 형편없이 외면을 당할꺼란 사실이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놀구있다고 하는 인간들은 소위 그 로얄층및 거기에 기생하려고 빽쓰는 넘들을 총괄하는 거고. 열심히 자기 일하면서 노력하는 분들이 힘쓰는 세상이 빨리 오길 희망하니까. 결론: 머라여! 밥사! 그러면 내가 재미있고 추잡한 뒷이야기들 마니 마니 해줄께 :>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