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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파워터프걸)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후 03시 36분 58초
제 목(Title): Re: ....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입시미술학원"은 참 뭐라 말하기 복잡하고 구린..
뭔가가 있죠. 
그래서 입시학원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고.
문제는 아동미술학원인데.
참..저같아도 돈주고 집앞(솔직히 좋은동네 비싼 학원은 모름-_-;)
미술학원 안보냅니다.
어렸을때는 배워도 보고 커서는 그런데서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아무리 양심이 없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들 코묻은 돈 받아서
되지도 않은 구라 쳐가면서.
시간때우기..
잘 그린 애들, 상받은 그림 옆에 갖다놓고 베끼게 하기.
집에 들고가면 
"아싸..우리 아들 잘했네"
이소리 듣게 해야 한다고
반 이상은 선생이 다 하게 합니다.
장수만 채워보내는 학원들도 허다하고..

그래서 솔직히..저는 애들 다니는 학원은
미술이든 웅변이든 태권도든..
꼭 뭘 배우러 보낸다기 보다..
그냥 또래랑 어울리고 '접하게 한다'는의미 외에
그다지 큰 의미를 실어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얼마 오래진 않았지만 잠깐 학원알바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배운게.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 낳면 저~~ㄹ대 짬뽕 미술학원(미술학원의 간판아래
영어, 피아노, 미술, 산수, 국악, 글짓기, 한글,...)은 안보낼거다.'
이거하나는 확실히 느끼고 관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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