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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333><)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18분 56초
제 목(Title): ....


전공자인 나는 별 관심도 없는 이 곳에서. 사람들이 이렇게나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 -_-;; 

* * * * * * 
저 위의 도니옹의 표현에 의하면 나는 끈도 뺵도 학벌도 후진 케이스인거 
같은데,과연 무엇이 빽이고 힘이고 능력이고 잘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 뭐하는 사람이냐고? 어디서 굴러다니다가 이런 말 하냐고? ^^

나도 어릴때 이런 방면에 한가닥 한단 소리 들었다.
(여기서 주의점- 어릴때 뭐 잘한단 말에 부모들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꿈깨라 
으하하하. 자기 애들이 그런 말 들으면 천재인거 같지? 천만에 어쩌다가 그런 
/기미/낌새/가 슬쩍 보여서 그런 말 했을수도 있다. 혹은 선생이 지나가다 흘린 
말일수도 있으니 그런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핫핫..)

미술학원? 화실? 어릴때 열나게 다녔다. 방학만 하면 다녔다.
그림그리는게 너무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미술대회?
가끔 나가면 상은 받아왔다. 수채화? 별로 몬 해서 미술대회 나가서 상 별로 몬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울 나라에서 미술로 상받는게 사생대회 수채화 말고 
또 있었나? 

나는 순수미술쪽보단 디자인쪽이 좋았다.(어쩌면 수채화에 별관심이 
없어서였을지도..) 여기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나?
수채화에 관심이 없으면 그 다음으로 고를수 있는 것은,조소,동양화,그리고 
디자인...(흔히 말하는 구성이라고 하징..)

난 일반 사립고등학교 다니면서 동네 화실을 다녔는데, 홍대앞 화실,예고 
강사가 하는 화실은 다녀본 적이 없다.(실은 너무 비싸서 캬캬캬..) 

대학 들어가니 온통 선화예고/서울 예고애들이 버글버글 했다.
우리과 55명에 서울/선화 애들이10-14명은 된거 같았으니.. 많지 않나?
(우리 과가 나름대로 인가 많은 과여서 좀 더 많았을지도.. 캬캬캬..)

예고 애들? 뭐 더 잘하나? 별거 없다. 뭐 졸업하고 나서 인맥/학맥이 나보다 
좀더 좋을수 있을테고 도니옹이 말한테로 엘리트 코스의 완결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 

* * * * * 
이 생각 저 생각,옛날 생각 마구 들면서 글 쓰기 시작했는데..
(나도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니까 모라고 하지 말란 소리임 -_-;; )

윗글들을 주르륵 읽고 든 생각은 참 심란하고 서글프단거다.
특히 도니옹의 서울대/홍대 나와야 쳐준다는 말. 여자라면 이대까지는 
쳐준다는..특히나 이 말은 정말 웃기시네.. 이다 크하하.

내가 개인적으로 도니옹을 잘 알지만 저 말은 우습기도 하고 
때려주고 싶은 놀고 있네~ 라는 말이 생각나게한다.
(미안해 도니 까치 내가 왜 이런 말 하는진 스스로 더 잘 알겠지 흐흐)

전공자들끼리도 학벌갖고 우월감을 느끼고 타학교 우습게 보는데(전공자들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봐라) 다른 사람이 저렇게 말해도, 기분 나쁘고 
열받아도 뭐라 하겠는가? 
(우리 가족의 험담을 집안에서 하던 것을 남의 동네 사람이 말하면 기분 나쁜 
법이다. 아무리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 * * * *
사회에 나와보면 홍대 출신들이 젤로많다. 드글드글.. 왠지 아나?
정원수가 제일 많거든 크핫핫핫..

서울대 산디과 남자 10명 여자 10명 뽑을때 홍대 시디과 남녀 통합 60명(더 
많던가? 하여간 무지 많았다),공디과 60명정도 뽑는다.
그러면 같은 전공으로 해서 서울대 20명대 홍대 120명이다. 캬캬..

근데 이 애들이 또 다 지 전공으로 밥벌어먹고 사나? 천만에 만만에..
다들 또 다른거 하고 살고 있지.. -_-;;

* * * * * 
나는 애 생기면 미술학원은 절대 안 보낸다. 왜? 내가 다녀봐서 알거든.
미술이 뭔데? 그림이 뭔데? 그 세계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데?
학원에서 뭘 가르치고 배우게 한다고? 그림만 똑같이 그린다고 재주있나?
차라리 그 시간에 살아있는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보고/느끼게 해주는게 더 
낫지. (뭐 이런게 안되니까 학원에 보낼수도 있는거겠지만..)

내가 제일 부러운 것은.. 문화유적,박물관의 그림,조각들에 인접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런 나라 사람들이 정말 너무 너무 부럽고 샘난다.
나는 맘먹고 가야 하는 전시회,해외여행에서의 박물관 탐방, 말로만, 책에서만 
보던 명화,명품들을 그리 쉽게 접할수 있는 기회라니.. 그런거 돈 주고 배우나?
그냥 길가다 고개 돌리면 로마 유적이 있고,항상 그런것들을 접할수 있는.. 


* * * * * * 
아.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지?
심란한 마음에 이런 횡설수설을 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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