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Aura) 날 짜 (Date): 2001년 9월 16일 일요일 오전 12시 55분 20초 제 목(Title): 리뷰 오늘은 인사동에 들러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언제부턴가 인사동 가면 미술전은 관심없고 늘 사진전을 보게된다. 오늘 본 전시회는 하우아트 갤러리의 <이성미 개인전> 갤러리 룩스의 <old and new camera works> 하우아트 전시회는 최첨단의 디지털이미지 물론 내용은 모더니즘적인 추억, 폐허 등을 표상하는 바다이미지 였지만 기계적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첨예한 디지털 감각을 꽤나 성공적으로 살린 작품들이었다. 그에 반해 룩스의 전시회는.. 아...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가슴 떨리던 전시회였다. 일단 핀홀카메라는 이용해서 어둡고, 그늘지고, 흐리고 거칠게 뽑아낸 사진들이었는데, 그게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 인화지가 아니라 광택이 없는 좀 두꺼운 수채화종이같이 거친 종이에 프린트 된 사진들이었는데 그렇게 회화적으로 보일수가 없었다. 그리고 압권은 같이 전시된 그 핀홀카메라들이었다. 정말 그 카메라가 예술이었다. 금속 공예가가 직접 만든 것들이라는데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작고, 예쁘고 견고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그런 명품들이었다. 사던지 훔치던지..정말 갖고 싶다는 충동을 그렇게 깊이 느껴본 적이 없었던듯, 라이터만한 카메라는 필름을 한장씩 끼워 암실에서 작업을 한다고 한다. 돈은 없고 그래서 공에전공하는 친구에게 재료만 사서 니네 실기실 가서 우리가 뚝딱거리고 만들면 안되냐 했더니 어차피 그런건 자기네들도 공방에 맞긴다고 한다. 암튼..두 전시를 보았고 결국 내가 생각한 것은 시간성이다. 디지털이라는 초현대 메커니즘과 핀홀이라는 원시적인 방식, 한번씩 들러보길. 웹에서도 가능. 아쉬운대로.. 하우아트갤러리 www.howart.com 룩스- 공식 홈피 없음. 포토아이에 게제. http://www.photoi.net/gallery/main.php3?loc1=pl&loc2=1&p=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