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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Aura)
날 짜 (Date): 2001년 9월  7일 금요일 오전 12시 49분 27초
제 목(Title): 분청사기 명품전


보고 왔습니다.

역시..호암이더군요.

사실 그동안, 유럽 미국문화에 대해 알게모르게 

열등감같은거 조금은..

있었는데. 솔직히.

음..그 전시 보고 정말 우리나라에서, 다른건 몰라도 도자예술만큼은

어디 내놔도 허리에 손올릴만큼.. 자부심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청자도 물론 감동적이지만, 분청사기

(흔히 알고있는, 회색도자에 흰색으로 문양 들어간)

야 말로 정말 '우리꺼'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신없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도자기..

유럽처럼 정교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손끝에서 나오는 즉흥성, 크로키같은 속도감, 긴장감, 해학..

현대 어느 시기, 어느 지역에 놓고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한 그런 작품이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것들이라뇨..

너무 감동적인 전시회였습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머리아픈 추상미술도, 난해하기만 한 현대 설치전도 아니고..

그냥..우리가 맨날 쓰고 맨날 보는 밥그릇이며, 술병이며...

그런 친근한 것들이...거기, 감동적인 작품으로 유리박스 안에 들어있습니다.

서울에 계신 분들은 시간내서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2호선 시청역에 있는 삼성본관 1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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