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elsa ( pomme) 날 짜 (Date): 1999년 12월 3일 금요일 오전 06시 47분 11초 제 목(Title): Re:오르세이 미술관전.. 아마 장기간의 전시인거 같은데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의해서 열리고 있는 전시라고 들었어요. 프랑스와 일본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할 만큼 대단히 각별하죠. 그래서 예전에 그랑팔레에서 오르세이에 있는 들라크루아의 대형 작품을 옮겨다 전시하겠다고 요청하자 오르세이 미술관측에서 단 1미터도 꼼짝할 수 없다고 강력히 버티는 바람에 결국 단념하고 말았는데 바로 그 작품이 이번에 수억원의 운반비와 특별기를 통해 일본으로 날라갔죠. 운반하는 날 저녁 뉴스에 크게 보도되었던 화면이 생각나는 군요. 유리그릇다루듯이 조심 조심하는 것이 볼 만했답니다. 프랑스의 일본에 대한 각별함도 그렇고 문화재 보호의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아마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어요. 골동품이나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고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도 다양하고 적극적이랍니다: 그러나 극동아시아에서는 일본 문화가 가장 수준높고 고상한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죠. 여간 섭섭한 일이 아니에요. 암튼 오르세이 미술관은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라서 아주 오래전에 몇 번가보고는 않가게 되더군요. 물론 루브르 미술관만큼은 아니겠지만요. 저도 로트렉의 파스텔화에 무척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