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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1999년 1월 30일 토요일 오후 04시 24분 46초
제 목(Title): 우리것을 알기위한 나의 개인적인 노력.



나또한 예술계에 종사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사람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거에 대한 애착은 매우 구체적이라 나 나름대로의 사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너무도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음을 이제야 세삼 느낀다.

마치 프로야구 선수가 내년 시즌을 위해 동계훈련을 하듯이 나또한 내 사고에 
젖"합한 "표현"을 하기위해 나의 컨디션을 조절하며 산다.

우선 나도 인간이고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고로 그 환경을 고치면 나도 변할수 
있다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바로 맹자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보는것과 같은 행위가 
내가 어릴때부터 해왔던 방식이었던거 같다.  우선 나의 환경을 조절하는데 
있어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바른 도덕관이 바로 
그것이다. (이때부터 "우리문화"를 찾기위한 나의 투쟁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바른 몸가짐에서 비롯된다.  혼자 고민에 빠져 술이나 퍼마시고 세상과 
괴리되어있는 이 따위짓은 옛날 예술가들이 제대로 대접이나 받지 못하던 시절의 
소산물이다.  현재는 이럴 필요까진 없다.  이 현대 사회에서는 예술가들도 
나름대로의 현실성을 간과해야 한다.  예술을 하는 특권층도 다른 세계의 사람들도 
아니다.  바로 직업으로써 말이다.  정말 사회와 괴리되어 흔히 얘기하는 "진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그러기에 나같이 평범한 예술가는 어디가서 
예술가라고 명함도 내밀지 못해야 한다.  무술의 고수는 자신을 최고라고 평하지 
안는다. 어딘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남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게 바로 겸손이다. 나는 이것이 우리의 사고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도덕성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의 예술적인 두뇌활동이 자정 이후 12시~2시 사이라고 
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내 몸을 담보로한 임상실험의 결과는 그 시간이 
되어서 나의 예술적 지각이 단지 활발해지는 것이 아니라 대낮동안 내 지각이 창작 
활동에 적합하게끔 적응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새벽즘 되면 Warm-up이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그후로 나는 내 이성적 사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수 
있었다.  그 시간은 내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러해서 나는 학창시절 나의 예술적인 활동에 도덕적 그리고 시간적인 제약을 
스스로 받게 된다.

그러나 또 한가지 내가 이러한 스스로의 제약안에서 자유로워지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은 "우리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찌져나간 곁다리 작업이었는데 
바로 종교에 관한 문제 였다.  우리 식구는 모두가 카톨릭 신자이다. 
과연 이 서구적 괴물의 안에 있으면서 우리것의 표현이 가능한가 하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히 200여년전 카톨릭의 도입을 나는 크리스도교의 침략으로 
규정하였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크리스도교의 전파는 유럽의 침략역사와 
맞물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서규측에서는 당시 조선의 선교활동이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수가 있다.  이런 정치적 해석으로의 그리스도 
사상을 본다면 이건 침략일수 밖에 없다.  서양의 사상과 방식을 도입한 이래 
교회따위의 빠간 건물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것도 우리가 서양세계에 대한 
환상을 느끼면서 발생한 하나의 현상이다.  이미 나의 세대는 그러한 생활에 
익숙해 있다.  

여기서 당연히 내가 가져올수있는 결론은 종교의 포기였다.
신자의 입장에서 날보면 미쳤다고 생각하겟지만 난 무신론자는 아니다. 
그리스도교 또한 우리것을 무시하고 여과없이 받아들여진 서구의 그 방식에 
불과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어쩌면 이 현대 사회의 형태도 서구에서 비롯되었고 
서구의 그것은 그들이 야만인 시절 그리스도교가 그들을 바로 문명에 도달하게한 
하나의 매개체가 된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문명은 파괴의 미학이고 
기술을 발달은 나에게 자연성의 퇴보를 의미한다.  이렇듯 자연성의 근거를 둔 
우리 예술이 그 빛을 잃어가는것은 서구의 침략적 성향에 자꾸 지배되어 간다는게 
우리나라 근대화 이후의 주요 현상이라는 것이다. 



자꾸 끊기네요....

다음 기회에....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난 여지껏 몇장의  필름을 사용했을까?
그리고 대본은 어떤가?  과연 언제쯤 편집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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